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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스타2' e스포츠 장비 직접 관리?

[데일리게임 이원희 기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e스포츠 대회 공식 장비까지 제한을 둘 수 있다는 예측이 제기됐다.

PC주변기기 전문업체 레이저는 지난 16일 블리자드와 함께 '스타크래프트2' 전용 장비 3종을 공개했다. 게이밍 마우스 레이저 악령(Razer Spectre), 게이밍 키보드 레이저 불곰(Razer Marauder), 게이밍 헤드셋 레이저 밴시(Razer Banshee) 등 3종의 장비는 게이머들의 분당 키보드 및 마우스 클릭수(APM)에 따라 불빛이 반짝이는 조명 시스템이 탑재돼있는 것이 특징이다.


APM은 프로게이머들의 손놀림 속도를 나타내는 수치지만 경기 결과와는 큰 관계가 없다. 즉 외부에서 APM에 따라 조명을 볼 수 있는 효과만 살릴 수 있기 때문에 다만 e스포츠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팬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e스포츠 현장을 찾는 팬들은 게임 화면과 함께 제공되는 선수들의 모습을 통해 개인장비의 조명 변화로 해당 선수의 APM을 확인할 수 있고, 긴박한 순간 급박한 프로게이머들의 움직임을 분명하게 느끼면서도 경기에 몰입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향후 진행될 '스타크래프트2' e스포츠 대회에 전용 주변기기를 공식 제품으로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블리자드는 특히 그래텍과 계약을 맺고 자사 게임 e스포츠 대회를 직접 관리하겠다고 나선 상황이어서 '스타크래프트2' 대회 사용 장비에 제한을 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e스포츠 업계 한 관계자는 "대회 무대 위에서 프로게이머들이 긴박한 순간에 펼치는 현란한 손놀림이 푸른색 조명으로 표현된다면 e스포츠 현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블리자드가 e스포츠 대회 공식 장비로 활용하기 위해 스타크래프트2 전용 주변기기를 출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코리아 관계자는 "관련 내용에 대해 통보받은 바 없다"며 "본사측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레이저 홍보 관계자는 "e스포츠 대회 공식 장비 채택에 대한 내용은 블리자드부터 들은 바 없다"며 "레이저가 스타크래프트2 전용 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것은 아니며 추후 다른 메이커도 관련 제품을 내놓을 수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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