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 업데이트…리그 참가자 반발하자 수정 조치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인기 게임 던전앤파이터 개발사 네오플이 '시즌2 액트6 외전 극한의 시험' 업데이트를 적용한 뒤 '코카콜라컵, 던전앤파이터 챔피언십 2010 시즌2(이하 8차 던파리그)' 대회 참가자들이 반발하자 수정 업데이트로 방향을 선회해 눈길을 끌고 있다.
네오플은 출전자들이 리그 도중 신규 스킬을 추가하는 것은 경기 밸런스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불만을 터뜨리자 오는 29일 결승전을 앞두고 패치를 진행해 결투장에서 신규 스킬을 사용할 수 없도록 조치한다.
네오플은 지난 22일 '시즌2 액트6 외전 극한의 시험'이라는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이 가운데 리그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신규 스킬 추가. 웨폰마스터와 스트리트파이터, 배틀메이지, 퇴마사, 크루세이더 등에 새로운 스킬이 추가됐다. 특히 웨폰마스터는 류심이라는 검술자세와 파생기술인 류심 충, 류심 강, 류심 쾌, 류심 승 등 여러가지 스킬이 업데이트돼 밸런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8차 던파리그 개인전 결승전에 진출한 김창원 선수는 "신규 스킬이 처음 등장하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선수들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웨폰마스터의 경우에는 다양한 스킬들이 추가됐기 때문에 상대하는 선수들이 절대적으로 불리하다"고 말했다.
8차 던파리그 대장전 결승전에 진출한 '던파접을꺼' 팀의 권민우 선수는 "아무리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업데이트라고 하지만 리그가 진행중인 가운데 신규 스킬이 추가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리그 결승전이 1주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리그는 신경도 쓰지 않고 스킬을 업데이트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권민우는 "차라리 리그에서는 신규 스킬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네오플은 그동안 '던전앤파이터' e스포츠 종목 육성에 강한 의지를 밝혀왔고, 이번 업데이트가 리그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을 접하자마자 급히 새로운 패치를 내놓았다.
네오플은 "리그 도중에는 최대한 리그에 영향을 줄만한 결투장 업데이트는 자제하고 있다"며 "이번에도 결승전 당일은 오는 29일 신규스킬을 대회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결투장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게임을 e스포츠 종목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종목사의 적극적인 콘텐츠 지원이 필요하다. '스페셜포스' 연간단위 프로리그를 개최하고 있는 드래곤플라이의 경우 선수들이나 방송사의 의견을 받아들여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관람객들의 재미를 위해 옵저버 기능을 강화하거나 인터페이스를 개선하기도 한다. 리그 도중 일반 게이머들을 위한 총기 업데이트가 진행되더라도 리그에서는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룰이 마련돼 있다.
e스포츠 업계 한 전문가는 "e스포츠 리그를 진행하는 종목사라면 리그 결과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스킬 업데이트 시기에 보다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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