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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 오픈 첫 날, 이변은 없었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기대를 모았던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가 27일 시범서비스(오픈베타) 첫날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11월 11일 오픈과 함께 각종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린 '아이온'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스타2'는 PC방 게임순위에서 선두권에 진입하지 못하면서 조용하게 서비스를 이어나가고 있다.

28일 PC방 조사기관 게임트릭스(www.gametrics.com)에 따르면, '스타2'는 시범서비스 첫날 PC방 점유율이 0.8%로 게임 인기순위 20위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전작인 '스타크래프트'는 6.64%의 점유율로 5위를 기록해 '형만한 아우없다'는 게임업계의 속설을 증명시켰다.

PC방 뿐 아니라 가정에서의 게임 이용 시간을 종합해 순위를 산정하는 게임노트(www.gamenote.com)에서는 '스타2'가 67위를 기록했다. 전작은 19위다. 게이머들은 친숙한 '스타'를 후속작 보다 더 선호한다는 뜻이다.

각종 인터넷 검색포털 순위 1위를 차지한 '스타2'가 기대 보다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까닭은 여러가지로 풀이된다. '스타2' 요금제를 둘러싼 PC방 업주들의 반발과 전작의 여전한 인기, 차별화 요소가 적은 점 등이 그것이다.

게임트릭스 관계자는 "조사 결과 전국 2만1000여개의 PC방 중 절반 가량인 1만여개에 '스타2'가 설치됐다"며 "PC방 사업자들 중 일부가 블리자드 코리아의 PC방 과금제에 반발하고 있는 것이 보급률 미비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10년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는 '스타'의 인기도 '스타2' 흥행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블리자드 입장에서는 '스타' 이용자들이 후속작으로 넘어와야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수 있는 상황. 블리자드를 유명 개발업체로 성장시키는데 일조한 '스타'가 이제와서는 블리자드의 발목을 잡고 있는 모양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게임의 경우 전작과 후속작이 각자 시장을 형성해 성장해 나가는 것이 이상적인 모델이지만 '스타' 같은 패키지는 사정이 다르다. '스타'가 더 이상 블리자드의 매출증진에 도움이 안되는 상황에서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것은 블리자드로서도 부담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일부 새로운 유닛이 추가되긴 했지만 새로운 종족 공개와 같은 큰 변화가 없다는 점도 흥행의 변수로 작용한다. 익숙한 전작의 요소들은 친숙함을 줘 이용자들의 초기 정착에 도움이 될 수도 있으나, 반대로 차별화 요소가 적다는 악재로도 작용할 수 있다. '스타2'에서 전작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 이용자들은 자연히 '스타'로 복귀할 것이고 결국 흥행에도 도움이 안될 것으로 보인다.

블리자드코리아가 '스타2' 이용자수를 공개하지 않기에 개인 이용자가 얼마나 많을지는 모른다. '스타2' 한국 서버에 접속하면 전세계적으로 약 100만명의 이용자가 즐기고 있다고 표시돼 이를 토대로 한국 이용자수를 유추할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에 대해서도 대해서도 블리자드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게임 서버상에 표시되고 있는 접속자수와 게임수를 나타내는 수치는 정확하지 않은, 무의미한 수치"라고 말해, 얼마나 많은 이용자가 '스타2'를 즐기는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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