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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티카 - 아틀라스 연대기 106. 전장(戰場)의 지배자(12)

전장(戰場)의 지배자(12)

제국 기사단이 칼로스 왕국으로 가고 있다는 말을 들을 때부터 불안했다. 그들의 목표가 밥 일림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고맙네. 특무부대의 구성은 자네에게 일임 하겠네. 우리 상황이 좋지 않으니 많은 인원을 지원해 줄 수는 없다는 걸 염두에 두고, 인선을 하도록 하게”

“어느 정도까지 가능하겠습니까?”

“용병단 하나 정도는 괜찮네. 이참에 자네를 따르겠다는 용병을 받아 들여 용병단 하나를 만드는 것도 좋겠지”
라미우스 남작의 말에 용병단장들이 고개를 주억거렸다.

아틀라스는 라미우스 남작과 용병단장들을 번갈아 바라보며 나직이 한숨을 내쉬었다.

일이 일사천리(一瀉千里)로 진행되는 것이나, 용병단장들이 새로운 용병단 구성에 딴지를 걸지 않는 걸 보니 이미 내부적으로 말을 맞춘 모양이다.
“언제까지 만들면 되겠습니까?”

“사흘 내에 새로운 용병단을 만들어서 출발하면 될 걸세”

“그렇게 하겠습니다”

아틀라스는 더 이상 다른 말이 없자 지휘소를 떠났다.


숙소로 돌아가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정말 제국 기사단의 목표가 밥 일림일까?

만약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밥일림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일까?

하지만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떠오르는 의문에 적합한 해답이 없다.

‘제국 기사단을 잡아보면 알겠지’

아틀라스는 제국 기사단을 상대로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제국 기사단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자신 있었다.

생각만으로도 손바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아틀라스는 주먹을 말아 쥐었다.

손바닥 안쪽에서 폭발할 것 같은 에너지가 느껴졌다. 혹시 아틀란티스인들이 사용했다는 전설의 힘도 이런 것 이었을까?

아틀란티카 - 아틀라스 연대기 106. 전장(戰場)의 지배자(12)

어떻게 된 일인지 “특무부대” 보다 “아틀라스가 새로운 용병단을 만든다”는 소문이 더 크게 나버렸다. 덕분에 아틀라스는 눈을 뜨자마자 메티스 용병단 단장의 방문을 받아야 했다. 프레드릭이 메티스 용병단과 아틀라스 사이의 금전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찾아 온 것이다. 새 출발을 앞둔 아틀라스에게는 다행스럽게도 프레드릭은 착한남자였다. 그는 -아틀라스를 고용하면서 지출한 돈이 꽤 되는데도- 아무런 조건 없이 아틀라스를 놓아 주었다.


“감사합니다. 돈은 갚아 나가겠습니다”

“허허, 나는 괜찮지만 자네 마음이 편한 데로 하게”

사지(死地)를 수도 없이 해쳐 나온 프레드릭은 돈에 큰 미련이 없는 얼굴이다. 어쩌면 아직 종전(終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더 그런지도 모른다.

“솔직히 자네 덕분에 우리 메티스 용병단도 꽤나 이름을 얻었네. 덕분에 수입도 두 배로 뛰었지”

아틀라스에게 지불한 계약금은 다른 의미로 그 효과를 충분히 발휘 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프레드릭은 손해를 봤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었다.

“그래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갚겠습니다”


아틀라스로서는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표현할 방법이 달리 없었다.

“자네가 원한다면 그렇게 하도록 하게. 그런데, 보아둔 용병은 있나?”

“아직 없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괜찮은 사람을 몇 추천해줘도 되겠나?”

“예, 그래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틀라스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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