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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전설] 전 세계 게이머를 매혹시킨 '젤다의전설'(2)

게임은 아이들의 장난감으로 출발해 전 세계 사람들이 즐기는 문화 콘텐츠로 확고히 자리 매김 했습니다. 게임은 문화 콘텐츠를 넘어 2010년 기준 한 해에 60조 원이 오가는 문화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발전 과정은 수 많은 게임 제작사와 완성도와 작품성, 예술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습니다. 데일리게임은 게임을 문화 산업으로 성장시키는데 있어 주요한 역할을 한 유명 게임 시리즈의 못다한 이야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편집자 주>

◆젤다와 링크, 트라이포스와 개논도르프
[게임의 전설] 전 세계 게이머를 매혹시킨 '젤다의전설'&#40;2&#41;

◇링크와 개논도르프, 젤다 공주


'젤다의전설'의 주인공은 젤다가 아닌 링크라는 것은 이미 유명한 이야기 입니다. '젤다의전설'은 신들의 힘을 사용할 수 있는 무녀 젤다를 구하기 위해 하이럴을 모험하는 링크의 이야기이죠.

'젤다의전설'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환상의 세계 하이럴과 신들의 힘을 간직한 유물 트라이포스를 둘러싼 모험을 그린 액션 RPG게임입니다. 닌텐도의 '마리오브라더즈' 시리즈의 쿠파 처럼 시리즈 고정 악당은 개논도르프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개논도르프는 최근 작에서 마왕이나 악마 등 여러가지 설정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만, 초기에는 단순한 인간 도적이 트라이포스를 훔쳐 악마가 되는 설정이었습니다.

신들의 세계 하이럴은 세계를 유지하는 신들의 유물 트라이포스가 각지에 숨겨져 있었습니다. 이 트라이포스의 힘을 사용할 수 있는 무녀는 각 대륙에서 신들의 가르침을 지키는 생활을 하고 있었지요. 이 세 무녀 중 한명이 바로 '젤다'입니다. 하지만 어느날 인간 도적 개논도르프는 유연히 트라이포스의 힘을 얻게 되고, 세계를 파멸시킬 마왕 개논도르프로 각성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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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다의전설은 거치형 게임기로 정식 후속작을, 휴대용 게임기로는 스핀오프 작품을 출시하고 있다. 사진은 GBA 용 젤다의 전설:이상한모자


이런 세계관은 패미콤 시절 부터 슈퍼패미콤 시기 까지 등장한 '젤다의전설'의 고정 설정 사용되었는데요. 게임이 점차 대중적이고 입체적인 구조를 지니게 되면서 개논도르프와 링크의 설정도 점차 변하게 됩니다.

최근 등장한 3DS 게임에서는 게논도르프의 초기 설정인 인간 도적은 사라지고 순수한 악으로 묘사되기도 하며, 링크 역시 평범한 소년에서 시공간을 오가며 세상을 구하는 용사로 변하게 됩니다. 전통적인 히로인 역할이었던 젤다 역시 시리즈가 거듭되면서 주인공의 소꿉친구나 선장으로 등장하는 등 스토리에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하게 되지요.

◆게임을 넘어 문화로 발전한 '젤다의전설'

'젤다의전설'은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명작으로 꼽히지만, 초창기 일본에서 드레곤퀘스트와 같은 대중적인 인기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북미와 유럽에서 일본을 뛰어넘는 인기를 얻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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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다의전설 열성 팬들은 게임의 상징인 트라이포스 문양을 문신으로 세기기도 한다(출처:www.tattoopins.com)


이를 단적으로 표현한 사례를 꼽자면 여러 가지 가공의 인물로 분장해 즐기는 미국 명절 할로윈을 예로 들 수 있는데요. 패미콤으로 '젤다의전설'이 등장하자 그 해 할로윈 복장 전문점에서는 링크와 젤다의 코스튬이 모두 팔리거나 대여되는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전통적인 미국의 슈퍼 히어로 슈퍼맨과 배트맨을 뛰어넘는 인기를 얻은 셈이지요.

덕분에 '젤다의전설'은 애니메이션 왕국 일본에서도 제작되지 못한 영상물로 미국에서 만들어지게 됩니다. 당시 미국 애니메이션 시장은 대부분 북미 코믹스의 슈퍼히어로 물과 인기 있는 게임을 바탕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었는데요. 이런 시장의 '젤다의전설'이 진출한 것 역시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평가 되고 있습니다.

[게임의 전설] 전 세계 게이머를 매혹시킨 '젤다의전설'&#40;2&#41;

◇트라이포스 문양을 활용한 다양한 소품들


다만 애니메이션 '젤다의전설'은 캐릭터의 묘사가 원작과 너무 달라 흥행에는 실패했고, 영상 제작에 참여했던 미국 닌텐도는 투자에 대한 실패로 인해 약간의 타격을 입게 됩니다.(당시 닌텐도는 게임과 동의어로 쓰일 정도로 인기와 이익을 거두고 있어 큰 타격은 아니었다)

이후 '젤다의전설'은 현재에 이르기 까지 게임과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큰 영향을 준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미국의 할로윈 파티 복장에는 슈퍼맨, 배트맨, 프랑켄슈타인과 더불어 링크가 고정적으로 팔리는 인기 코스춤으로 발전했고, UCC(User Creative Contents, 이용자가 만든 콘텐츠)가 유행하면서 수많은 패러디와 오마쥬 작품들이 쏟아졌습니다. 이는 곧 게임이 문화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랄 까요.

◆필립스가 만든 스핀오프 시리즈 '젤다의전설'

'젤다의전설' 시리즈는 닌텐도가 독점 권한을 가지고 본사의 총력을 기울일 만큼 중요한 작품입니다. 물론 '젤다의전설'의 라이센스 비용은 천문학 적인 가치를 지닌데다, 닌텐도의 철저한 방침으로 보호되고 있어 구매가 불가능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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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에게 있어 지우고 싶은 기억이 된 CD-i 용 '링크:사악한얼굴'


한때 닌텐도는 '젤다의전설'의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필립스에 라이센스를 판매한 적이 있습니다. 가전제품을 주요 사업으로 하던 필립스는 게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만든 독자 규격 CD 게임기 'CD-i'를 판매를 시작하면서 게이머의 눈길을 끌 작품이 필요했고, 닌텐도는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다방면으로 영역을 넓히던 시기와 맞물려 계약이 완성된 것입니다.

하지만 'CD-i'로 발매된 '젤다의전설' 스핀오프 작품 3종은 절망적인 완성도로 인해 게이머의 큰 비판을 받았고, 이를 인지한 닌텐도는 '젤다:가멜론의지팡이', '링크:사악한얼굴', '젤다의모험' 세 작품을 공식적으로 '젤다의전설' 시리즈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닌텐도는 이 사건이 있은 이후 자산 보호를 이유로 라이센스 계약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고, 장난감과 완구시장에 직접 진출하게 되는 계기 중 하나가 됩니다.(이 기반은 차후 ‘포켓몬스터’ 성공에 중요한 기반이 된다)

[데일리게임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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