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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엔씨, 해외 진출 경쟁

온라인 게임 업체 NC소프트(대표 김택진)와 넥슨(대표 이민교)이 앞다퉈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NC소프트는 국내 최고 인기 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앞세워 이미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6월부터 베타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NC 소프트 관계자는 “일본 세가와는 드림캐스트에 탑재될 리니지의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만․싱가포르․홍콩 등 동남아 시장 진출도 가시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NC소프트는 지난달 대만 감마니아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와 ‘리니지’ 라이센스 계약을 마쳤으며, 이 업체를 통해 5월 중 베타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감마니아 측은 5월부터 100만 달러를 투입해 게임 홍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람의 나라’ ‘어둠의 전설’ 등을 서비스하고 있는 넥슨은 중국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대만․홍콩․싱가포르 관련 업체들과 제휴를 타진하고 있으며, 빠르면 상반기 중 1곳에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넥슨 관계자는 “현재로선 온라인 인프라가 가장 잘 구축된 싱가포르가 최적지로 꼽히고 있으며, 법인 설립이 구체화되는 데로 ‘바람의 나라’ 현지화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넥슨은 이미 미국과 일본에도 지사를 두고 있으며,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프랑스 유로센터와 계약을 맺고 유럽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바람의 나라’의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일본에선 현재 1일 100여명 사용자가 게임을 즐기고 있으며 동시 사용자수가 3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6월 경 상용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넥슨은 최근 온라인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남미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스페인어권 국가 중 1곳에 법인 설립을 고려하고 있으며, ‘바람의 나라’ 다국어 지원 프로그램에 스페인어를 추가할 계획이다.

이처럼 온라인 게임 업체들이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은 환타지 무협 형식에 가까운 게임의 특성이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 국가에 크게 어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에선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이 조만간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리니지’ 누적 가입자는 180만명이며 ‘바람의 나라’ 90만, ‘어둠의 전설’ 70만, ‘퀴즈퀴즈’(넥슨) 150만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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