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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게임포탈 사업 분사 추진

삼성에버랜드(대표 허태학)의 게임 포탈 사이트 ‘게임에버랜드(game.everland.com)가 별도 사업으로 분리될 전망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차원에서 ‘게임에버랜드’ 분사가 추진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약 3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계 최초의 사이버 테마파크로 놀이동산을 온라인 상에서 3D로 구현한 게임에버랜드는 삼성에버랜드와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 국내 온라인게임 개발사들의 합작품이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게임에버랜드 분사를 위해 삼성에버랜드 경영진과 그룹 비서실 측이 상호 의견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분사 계획이 구체화될 경우 사이트 개발을 담당했던 온라인 게임 개발 업체 위즈게이트․아블렉스 등도 함께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게임에버랜드는 6월1일 상용화를 목표로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사이트 오픈 3개월만에 40만 가입자를 유치하는 기록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게임에버랜드는 실제 에버랜드의 놀이 시설 모양의 건물들이 각종 온라인․보드게임에 연결돼 있으며, 모든 게임은 멀티플레이를 지원하고 있다.

사용자는 자신만의 캐릭터(아바타)를 설정할 수 있으며, 머리모양과 옷 색깔을 바꿀 수도 있고 다양한 감정표현과 신체 변신도 가능하다. 이 같은 특징은 여성에게 인기가 높아 현재 회원의 36%가 여성들이다.

게임에버랜드 운영진은 국내 모든 온라인 게임을 사이버 에버랜드에 ‘입주’시킬 방침이며, 이미 넥슨 등 유력 업체와 협상을 마무리하고 있다. 입주 게임들은 패키지로 묶어 일정액만 내고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그룹은 일본 지사를 통해 일본판 사이버 테마파크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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