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리눅스 전용 게임기 IES-L600 개발 임박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와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에 이어 리눅스 기반 차세대 가정용 게임기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어 향후 게임기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할 전망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위치한 리눅스 벤처기업 인드레마(www.Indrema.com)가 오픈소스를 채택한 리눅스기반의 차세대 게임기 ‘IES(Indrema Entertainment System)-L600 시제품 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회사는 빠르면 내년 초 완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IES를 지원하는 게임 개발툴킷(SDK)을 9월말부터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무상 배포할 방침이다. 또한 개발자를 위한 게임 프로그램 테스트․디버깅용으로 전용 콘솔 공급에도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인드레마는 IES에 기존 게임기와 같은 기능은 물론 MP3플레이어나 웹브라우저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어서 완제품이 출시될 경우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등과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인드레마 측은 “L600은 기존 게임기와 달리 디지털 오디오, 비디오, 인터넷, 차세대 게임이 TV 상에서 완벽하게 구현되는 제품”이라며 “가족 구성원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옵션과 손쉬운 접속이 장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IES-L600의 스펙을 보면 600  프로세서, 64M 메모리, 8․30․50기가 하드디스크, 100Mbps 이더넷 포트, 내장 적외선 센서, 무선키보드․마우스, 3D 오디오 광출력 컨버트, 모질라 브라우저와 E-메일, MP3․VOB 재생 시스템, 통합 퍼스널 TV 시스템 등의 하드웨어를 포함하고 있어 DVD 기능을 제외하면 ‘X박스’와 동일하거나 높은 수준이다.

그 외에도 IES는 MPEG2 영상과 HDTV 출력을 지원하며 ‘DV Linux’ 배포판과 ‘퀘이크3’ ‘언리얼토너먼트’ 등의 게임을 제공할 예정이다. ‘DV Linux’는 TV출력을 이용하는 디바이스를 타겟으로 Indrema사에서 개발한 배포판이다.

인드레마는 IES를 가정용 게임기 차원을 넘어 종합 엔터테인먼트기기로 보급할 계획이며 초기 299 달러에 공급할 방침이다.

국내 리눅스 업계 한 관계자는 “리눅스 전용 게임기 개발로 게임 개발사는 물론 개인 개발자들의 리눅스 포팅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소니 PS2는 개발 라이브러리가 부족하다는 약점이 있으며, MS ‘X박스’는 내년말에나 출시될 전망이어서 ‘IES’가 출시 초기 미국 시장을 선점할 경우 세계 시장에서도 승산은 있다”고 전망했다.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