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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게임 채널 신설 급증

게임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핵심으로 부상함에 따라 케이블․지상파․위성 방송 등에서도 잇달아 게임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케이블TV 온미디어(www.onmedia.co.kr 대표 담철곤)가 게임 전문 케이블 채널 ‘온게임넷’을 개국한데 이어, 외국 위성 채널 ‘아리랑TV(ch 50)’도 대형 게임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지상파 방송사 가운데서는 인천방송(www.itv.co.kr 대표 표완수)이 게임 관련 2개 프로그램(게임스페셜, 게임챔프)을 신설하고 주 20시간을 할애하고 있으며, 서울방송(www.sbs.co.kr 대표 송도균)도 게임대회 중계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한편, 최근 인수한 케이블TV 스포츠채널(ch 30)을 통해 ‘클릭사이버스테이션’이라는 게임 정보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다.

MBC(www.mbc.co.kr, 대표 노성대)는 게임대회 중계 위주로 비정기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으며, KBS는 위성 채설 사용 사업자를 겨냥한 ‘겜TV(ghemtv.com 대표 박장순)’를 지난 10일 출범하고 전문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온게임넷의 경우 게임정보, 게임대회 중계, 생방송 참여 게임 등을 내용으로 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하루 10시간씩 내보내고 있으며, 프로그램 전량을 자체 제작하고 있다. 아리랑TV는 자체 게임리그 KPGL을 출범하고 대회 중계와 정보 프로그램 ‘엔터게임’을 신설했다.

지상파 방송사의 경우 프로게임 리그 업체 PKO(대표 임영주), 배틀탑(대표 이강민)와 업무를 제휴하고 시즌 별로 게임 대회를 중계하는 방송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겜TV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게임 프로그램을 제작 중이다.

이처럼 방송사들이 게임 관련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있는 것은 기존의 오락 프로그램에서 찾아 보기 힘든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데다, 고정 시청자를 확호하기 쉬울뿐더러, 게임 대회 후원 등 프로모션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방송사의 게임 프로그램 신설은 점차 급증 추세를 보일 전망이나, 게임 방송이 게임대회 중계에만 치우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온게임넷 관계자는 “현재 국내 게임 방송은 특정 종목의 게임 대회 중계에 치우치고 있어, 콘텐츠의 차별화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방송에 적합한 게임을 직접 개발하는 등의 차별화된 장기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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