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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지킴이 등장

최근 온라인게임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사이버폭력, 욕설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 온라인게임 사이트에 자율 방범 기능을 수행하는 ‘사이버캅’이 등장해 화제다.

커뮤니티 기반 온라인게임 ‘게임에버랜드(game.everland.com)’를 서비스하고 있는 엔포에버(www.enforever.com 대표 윤태산)는 자사 게임에 에버캅스라는 길들가 결성돼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에버캅스’는 에버랜드의 질서를 지키는 자율방범대 역할을 하며, 각 길드원은 초보자들이 쉽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안내원이 되기도 하고 억울한 일을 당한 게이머가 부르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수호천사가 되기도 한다.

이들은 욕설을 하는 게이머를 보면 우선 타이르고, 그래도 멈추지 않으면 운영진에 스크린을 캡쳐해서 보낸다. 사기를 치고 사이버 머니를 가지고 달아나는 게이머들 역시 에버캅스의 눈길을 피하지 못한다.

에버캅스의 길드원들 모두가 능력이 월등한 고레벨은 아니지만, 벌써 유명인사들이된 덕분에 붙잡힌 범인들은 꼼짝없이 두손들기 마련이다. 이 게임의 대다수 게이머들이 에버캅스 활동에 호의를 보이고 있어 잘못하면 왕따가 되기 때문이다.

‘에버캅스’ 캡틴을 맡고 있는 윤독현(21세, 대학생, ID 사심천사) 씨는 “일부 몰지각한 게이머들의 횡포를 방지하고 온라인 게임의 건전성을 회복하기 이 모임에 참여했다”며 “이와 같은 노력이 다른 온라인 게임으로 확산돼 새로운 게임 문화 형성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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