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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는 게임으로 살아 남기

올 연말까지 100여개 가까운 온라인게임 관련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게임 업체들의 가입자 유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엔 이 시장에 신규 진입한 업체들이 독특한 아이디어를 앞세운 게임으로 자생력을 키우고 있어, 온라인게임 업체들 간 살아남기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피츠넷(www.gamevil.com 대표 송병준), 엔버스터(www.dadadaq.com 대표 지원준), 버드커뮤니케이션(www.jointgame.com 대표 김창열) 등 신생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각각 자바 기반 타자게임과 호러게임, 타자연습게임 등 독특한 게임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피츠넷은 자바 기반 온라인게임 사이트 ‘게임빌’에 최근 ‘타자레이싱’ 게임과 납량 특집 게임 ‘월하의 공동묘지’ 게임을 새로 추가했다. ‘타자레이싱’ 게임은 타자와 자동자 경주 게임을 혼합한 것으로 1-4명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월하의 공동묘지’는 ‘두더지 잡기 게임’과 같은 형태로 동서양의 귀신을 귀여운 캐릭터로 묘사했다. 사용자는 묘지 위로 튀어 오르는 귀신들을 때려잡으면 점수가 올라간다. 이 외에도 피츠넷은 최근 남북한 교류 열기에 맞춰 ‘이산가족 상봉’ 게임을 개발 중이며, 앞으로도 시사적인 게임과 패러디 게임들을 중점 개발해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지난 5월 창립한 엔버스터는 타자 실력을 키우며 온라인게임도 즐기는 ‘다다닥닷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다닥닷컴은 블루마블 형식의 네트웍 타자게임으로 컴퓨터 초보자들과 주부들도 쉽게 즐기수 있도록 난이도별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용자는 타자 실력으로 자신의 말을 움직여 결승점에 도달해야 한다. 문제로 나오는 문장은 인기 있는 광고카피와 재치 있는 유머로 구성돼 있다. 연습 문제를 광고 카피로 출제할 경우 기업의 타겟 마케팅 방법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한편 버드커뮤니케이션은 누구에게나 친숙한 고전적인 게임에서부터 현재 실생활에서 간단히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을 대전형식으로 재구성해 인터넷상에서 평생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조인트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도 타자실력을 겨루는 ‘서바이벌타자게임’을 비롯해 기억력을 겨루는 서바이벌 뒤집기, 전투 훌라, 숫자 야구 등의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조인트게임에서 제공하는 게임은 주로 보드게임 위주였으나, 향후 고전 아케이드 게임을 추가해 콘텐츠를 차별화하고 여성 가입자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이처럼 신규 온라인 업체들이 콘텐츠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기존 온라인게임 시장이 ‘리니지’나 ‘바람의나라’ 등 몇몇 머그 게임 위주로 독과점 구조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

피츠넷 송병준 대표는 “PC방 확산에 힘입어 성장한 국내 온라인게임 업계는 왜곡된 구조를 갖고 있다”며 “신규 온라인게임 업체들은 발빠른 개발력과 튀는 아이디어로 게임 마니아가 아닌 여성이나 아이들 중심의 특화된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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