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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게임으로 즐긴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으로 전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주)쌍용·피츠넷·시리아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게임 업체들이 올림픽을 소재로한 게임을 개발·출시하고 스포츠 마케팅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게임 유통 사업을 벌이고 있는 (주)쌍용(www.joypark.co.kr 대표 안종원)은 시드니 올림픽위원회의 정식 승인을 받은 PC게임 ‘시드니 2000(Sydney 2000)’을 개막일에 맞춰 본격 시판했다.

‘시드니 2000’은 실제 올림픽 종목가운데 육상·수영·사격 등 12가지를 3D게임으로 즐길 수 있게 한 것으로, 게이머가 하나의 국가를 선택해 선수 선발에서부터 훈련·출전·경기 등의 과정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게임은 영국 게임 업체 EIDOS가 개발했으며, (주)쌍용은 이달 말까지 네트워크 플레이 지원 서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종목별 우승자를 가리는 이벤트도 개최할 방침이다.

국내서는 온라인게임 개발사 시리아엔터테인먼트(www.siria.co.kr 대표 강대진)가 총 48종에 이르는 전 종목을 게임화한 ‘사이픽’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우선 올림픽 개막에 맞춰 100미터·태권도·마라톤·안마 등 12종목을 우선 서비스할 계획이며, 이 사이트를 전국체전 형태에서 한민족체전으로 확대 서비스할 방침이다.

게이머는 도별·국가별로 제작된 캐릭터를 택해 온라인 상에서 올림픽 종목과 같은 경기를 치르게 되며, 초기 서비스는 무료이다. 시리아는 이 사이트와 스포츠 전문 쇼핑몰, 스포츠 방송국 등을 연계해 수익 모델 창출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자바게임 개발업체 피츠넷(www.gamevil.com 대표 송병준)도 시드니 올림픽 개막과 동시에 양궁게임 ‘화랑의 후예’ 서비스에 돌입했다. ‘화랑의 후예’는 2인 네트워크 대전 게임으로, 풍향과 스피드를 고려하여 키보드로 각도와 힘을 조정하고 3발의 화살을 쏘아 높은 점수를 획득하면 승리한다.

피츠넷은 이번 올림픽 양궁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화랑의 후예’ 랭킹1위에게 10돈 금메달을 상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또하 이 회사는 올림픽 게임 시리즈로 다음주 중 태권도·사격·멀리뛰기 등의 게임을 추가할 계획이다.

송병준 사장은 “시드니 올림픽에 참여한 한국 선수들의 분전을 기대한다”며 “게임을 통해 올림픽에 참여해 보는 것도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즐기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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