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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메이저 업체 매출 급증

PC게임 판매율 하락, 아케이드 게임 시장 위축 등 국내 게임 업계의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온라인게임 메이저 업체들의 3/4분기 매출 실적이 전년은 물론 전분기에 비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넥슨(대표 이민교)·위즈게이트(대표 손승철)·제이씨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액토즈소프트(대표 이종현) 등 대표적인 온라인 게임 서비스 업체들의 3/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에 비해 평균 20% 이상 증가하는 등 올해 업계 예상 매출규모 1000억원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리니지’를 서비스하는 엔씨소프트는 지난 2/4분기에 118억원 매출을 올리데 이어 3.4분기에 172억원 매출을 기록했으며, ‘바람의 나라’를 서비스하고 있는 넥슨은 2/4분기 72억원 매출에 이어 3/4분기에 75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이 업체들은 연말까지 각각 550억원·33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업계 3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액토즈소프트·위즈게이트·제이씨엔터테인먼트도 전년 총매출 대비 50%에 육박하는 22억5000만원, 14억원, 13억원을 3/4분기에 각각 달성했다. 이들 업체들도 연말까지 50억원(제이씨엔터테인먼트)에서 80억원(액토즈소프트·위즈게이트)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 분야 상위 5대 업체 매출 합계만으로도 올해 11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처럼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올들어 신규 참여 업체들이 대거 진입하면서 수요 기반이 확충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선점효과가 높은 시장의 특성으로 인해 신규 참여 업체가 늘어날수록 선도 기업들의 매출이 늘어나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은 상위 10%의 업체가 전체 시장 매출의 90%를 가져가는 독과점 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내년말경 온라인게임 업계의 M&A 열풍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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