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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 온라인게임 몰려 온다

닷컴 위기에도 아랑곳 없이 국내 온라인게임 사업이 고공 비행을 하고 있음에 따라, 외국 온라인게임 개발사들이 국내 업체들과 제휴 또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C게임 유통 업체 이니엄(www.stoneage.enium.co.kr 대표 최요철)은 일본 온라인게임 업체 일본시스템서플라이가 개발한 ‘스톤에이지’를 수입, 지난 4일부터 시범서비스에 나섰으며, 온라인게임 업체 태울(www.taewool.co.kr 대표 조현태)이 대만 온라인게임 업체 레이저(www.lager.com.tw)가 개발한 ‘킹오브킹즈’를 11월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 한솔텔레컴(www.hstelecom.co.kr 대표 윤재철)도 일본 게임 업체 캡콤, 타카라지마 그룹과 공동으로 정도 RPG 온라인게임 레인가드를 개발하고, 내년 1월 상용 서비스를 목표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 8월엔 게임 유통 업체 한빛소프트(www.hanbitsoft.co.kr 대표 김영만)가 일본 소니의 온라인게임 ‘에버퀘스트’ 서비스에 나섰으며, 한국마이크로소프트도 자사 온라인게임 ‘애쉬론즈 콜(www.zone.com)’의 국내 서비스에 돌입했다.

98년부터 서비스하기 시작했던 일렉트로닉아츠(EA)의 ‘울티마 온라인’까지 합하면 현재 국내서 서비스되고 있거나 예정 중인 외산 온라인 게임은 총 5개.

이처럼 온라인게임 시장에 외산 게임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국내 업체들의 과도한 개발경쟁으로 이렇다할 대작이 나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경쟁력을 검증 받고자 하는 외국 개발사들과 국내 게임에 식상해진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틈새 시장을 공략하려는 신규 참여 업체들 간의 이해가 맞아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울티마온라인’과 ‘에버퀘스트’는 이미 전세계 게이머들이 즐기고 있으며, ‘스톤에이지’만해도 일본과 대만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고, ‘킹오브킹즈’는 리니지에 이어 대만 시장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 외산 게임은 국내 온라인게임 사용료의 1/3 수준으로 서비스 요금을 책정하고 있어 상용 서비스가 본격화되는 내년부터 국내 업체들과의 가입자 쟁탈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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