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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업체 대형화복합화 바람

국내 게임 시장이 전반적인 침체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게임 업체와 PC게임 개발사, 유통사들이 불황 타계 일환으로 M&A를 통한 대형화복합화를 추진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게임 업체 W사와 PC게임 개발 업체 S사K사가 주식 맞교환 방식으로 회사를 합병키로 했으며, PC게임 유통 업체 아오조라엔터테인먼트(www.aozora.co.kr 대표 진가인)도 게임 개발 업체 바닐라소프트(www.vanilla.co.kr 대표 이용복)를 인수하기로 했다.

W사 관계자는 최근 대기업들이 게임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있으며, 몇몇 게임 업체들이 투자유치를 기반으로 대형화되고 있는 추세에 따라 생존 차원에서 3사 합병을 추진키로 했다며 현재 전문 회계법인에 의뢰해 합병 비율과 시기를 검토하고 있으며, 빠르면 내년 초 신규 법인이 출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 법인이 설립되면 국내 최초의 온라인게임 업체와 PC게임 개발사 간 합작법인 탄생하게 되며, WSK 3사는 종업원 160여명에 달하는 대형 게임 업체로 거듭나게 된다.

특히 이들 3사 모두 기술력으로 해당 분야 5위권 안에 랭크돼 있어 개발 시너지 효과는 물론 온라인과 PC게임 양 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막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아오조라 진가진 사장은 판권 계약에 의한 단발성 유통 사업에서 벗어나기 위해 개발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바닐라소프트를 시작으로 2개 개발사를 더 흡수할 계획이며, 게임스쿨 사업에도 참여해 복합화된 게임사업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주식 맞교환 방식으로 기술력 있는 개발사를 흡수해 독립채산제로 운영할 방침이며, 게임스쿨을 통해 개발 인력을 제공하는 한편, 개발된 모든 게임에 대해서는 국내 유통과 해외 판로 개척을 담당할 계획이다.

이처럼 게임 업체들이 대형화복합화에 나서고 있는 것은 올해 들어 신규 참여 기업들이 급증함에 따라 내수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다량의 타이틀을 보유한 해외 게임 업체들이 국내 시장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도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WSK 3사는 합병 이후 일본 게임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아오조라도 플레이스테이션용 게임 개발에 나서는 한편, 대만중국 PC게임 시장 진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게임 업체 한 관계자는 국산 게임의 해외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자본과 개발력 집중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이들 업체의 합병이 게임 업계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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