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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선 인터넷 게임 연동 시대 돌입

무선인터넷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업체들이 사용자 확대와 고품위 서비스 일환으로 기존 웹게임과 연동될 수 있는 유무선 통합 게임 개발에 나서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픈타운·엠조이넷·넥슨 등 주요 모바일게임 개발 업체들이 자사 게임을 유선 인터넷으로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자바게임 업체 게임빌은 기존의 자사 게임을 무선인터넷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자바 기반 무선인터넷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오픈타운(www.opentown.com 대표 권오형)은 유무선을 연동한 게임 ‘암흑의 군주’를 개발, 지난 17일부터 SK텔레콤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이 게임은 폰 상에서의 단조로운 이미지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웹 상에 지도와 각 캐릭터, 아이템에 대한 소개 및 이미지를 제공하고 있다.

엠조이넷(www.mjoynet.com 대표 강신혁)은 PC게임 개발 업체 손노리(대표 이원술)와 공동으로 유무선 연동 게임 ‘강철 제국’을 개발 지난 9일부터 SK텔레콤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이 게임은 손노리가 PC게임으로 개발했던 것을 유무선 게임으로 재개발 한 것. 게임 내 전투 부문에서 필수적인 장수 육성을 웹게임으로 하고 있으며, 기존 PC게임의 모바일게임화라는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게임 업체로 더 잘 알려진 넥슨(www.nexon.com 대표 김정주)은 자사 온라인게임(유선) ‘퀴즈퀴즈를 휴대폰 환경에 맞는 ’퀴즈퀴즈 모바일로 제작, 국내 최초의 유무선 연동 게임을 성공시켰으며, 최근에는 퍼즐게임인 ‘큐브’는 유선인터넷 뿐만아니라 PDA용으로도 개발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 자바게임 서비스 업체 게임빌(www.gamevil.com 대표 송병준)은 휴대폰으로 다운로드받아 게임을 즐기는 ‘KVM’(K-java Virtual Machine) 기반의 모바일 게임 ‘4목쌓기’를 개발, LG텔레콤을 통해 17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게임빌 사이트와 휴대폰으로 동시 서비스되는 이 게임은 4개의 돌을 수직으로 쌓아올리는 것으로 자바 기술로는 최초로 네트워킹을 이용해 유선 인터넷서버에서 순위를 관리해 준다.

그 외 SK텔레콤과 LG텔레콤을 통해 턴 방식 대전 액션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를 서비스하고 있는 엠드림(www.m-dream.com)도 네트워크 플레이가 가능한 유무선 연동 기능을 개발하고 있으며, 언와이어드코리아(www.unwiredkorea.com)나 인츠닷컴(www.intz.com) 등의 모바일게임 업체들도 조만간 유무선 연동 게임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처럼 무선인터넷게임 업체들이 앞다퉈 유무선 연동게임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은 휴대폰으로는 시뮬레이션이나 롤플레잉, 실시간 대전 게임과 같은 고품위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의 웹기반 인터넷 게임(자바·쇽웨이브·플레시게임 등)은 대용량을 요구하는 머그 게임과 달리 기술적으로 모바일게임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연동 서비스가 수월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서비스되는 유무선 게임 대부분이 전적관리나 캐릭터 육성 등 게임의 일부 기능을 분담하는 형태로 돼 있어, 완벽한 유무선 통합 게임으로 보기에는 시기상조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피츠넷 송병준 사장은 “과거 유선에서나 가능했던 복잡하고 화려한 그래픽의 게임들이 모바일 게임에서도 구현될 수 있을 만큼 기술이 성장하고 있다”며 “빠르면 올 1/4분기 내에 ‘PC to 폰(Phone)’과 ‘폰 to 폰’ 게임이 가능한 유무선 통합게임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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