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종합지원센터(대표 성제환)는 게임 기술 수요에 대한 효율적인 공급 체계를 마련하고 불필요한 연구개발과 중복 개발을 방지하기 위한 일환으로 게임기술지도를 제작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내 게임개발 업체 가운데 출시작이 있는 200-300 여개 개발 업체를 대상으로 표본을 추출, 66개 업체를 최종 선정하여 기술 현황 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게임 개발사 가운데 34%가 게임 네트워킹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22%는 그래픽 처리기술을, 11%는 3D게임엔진을 개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발사의 35%가 자체 보유 기술 가운데 3D 그래픽 처리 기술에 가장 자신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28%는 네트워크 기술에 강점이 있다고 응답해 이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가 이뤄져 왔음을 보여줬다.
센터는 국내 게임 개발사들의 기술 보유 현황을 3D 영상 처리기술네트워크 처리기술 게임엔진 제작 기술 등 3가지 항목으로 조사했으며, 3D 영상 처리기술과 관련해서는 다이렉트(DirectX) 3D 제어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가 85%로 나타났다.
그래픽 처리 기술인 오픈GL 응용 분야도 개발 업체의 58%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3D 데이터 추출 기술은 업체의 73%가, 캐릭터 애니메이션 처리기술은 85%, 3D 지형제작 및 DB관리 기술은 69%, 실시간 렌더링기술은 76%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네크워크 처리기술과 관련해서는 개발사의 73%가 다이렉트(Direct) 플레이 제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윈속(Winsock) 제어기술은 80%, 머그게임과 배틀넷을 지원하는 클라이언트/서버 프로그래밍 기술은 62%, 분산서버 기술은 61%, 랭킹 서버 운영 기술은 56% 업체가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임엔진과 관련해서는 조사대상 업체 대부분 1개 이상 보유하고 있었으며, 온라인게임 엔진이 28%로 가장 많이 개발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 3D게임엔진이 22%, 전략시뮬레이션게임 17%, 롤플레잉게임 11%, 기타 시뮬레이션과 온라인 3D게임이 각각 5%로 나타났다.
국내 업체의 개발 장르는 롤플레잉 분야가 31%로 가장 많았으며, 전략시뮬레이션 12%, 시뮬레이션 게임 12%, 액션게임이 9%, 어드벤처 4% 순으로 나타났고, 에듀테인먼트 게임이 2%로 가장 작은 수치를 기록했다.
업체당 평균 개발인력은 14.1명으로 나타났으며, 10명 이하가 45%로 가장 많았고 11명-20명이 35%, 21-30명이 15%, 31-40명이 3%, 40명 이상은 1%로 나타났다.
한편 개발사들은 향후 1-2년 내 기술 자립이 필요한 분야로 역시 네트워크 기술과 3D그래픽 기술을 우선 순위로 꼽았으며, 이 두분야가 가장 취약하다고 응답한 개발사도 각각 36%와 35%에 달해 개발 업체간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