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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게임투유 사장

이제 삼성이라는 로열티는 없습니다. 내 손으로 게임투유를 업계에 필요한 업체로 키워갈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대기업과 중소 개발사 간 코어 비즈니를 수행하는 매니저 역할을 하고, 투명한 유통과 정상적인 구매가 이뤄지는 시장 풍토조성에 일조하고 싶습니다.

국내 PC게임 업계에서 이민호 사장(사진)을 모르는 이는 없다. 이 사장은 91년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이후 줄곧 삼성전자에서만 10년을 근무해 왔다. 초기 교육용 타이틀과 사무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판매하는 일을 해 오다, 94년 삼성전자가 게임 사업에 나서면서 물을 만나게 됐다.

물 만난지 6년 동안 게임 업계 고참 소릴 들을 때까지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 왔으며, 지난 2월 하고픈 일을 해 보기 위해 삼성을 나와 게임 마케팅 전문업체 게임투유(www.game2you.co.kr)의 문을 열었다.

이 사장은 삼성에 있는 동안 콘텐츠 소싱에서 생산마케팅유통까지 게임 사업과 관련한 모든 것을 익혔다. 또 삼성의 브랜드로 국내외의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었으며, 조직관리 노하우를 체득한 것이 게임 투유의 자산이라고 말한다.

이 사장은 게임투유를 유통마케팅 업체로 키워갈 생각이다. 장기적으로는 게임기획과 개발사 인큐베이팅 사업을 함께 수행하는 종합 퍼블리셔로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외국의 유명 타이틀 유통 경쟁에 뛰어들기보다는 국산 타이틀을 중심으로 국내외 시장을 타깃으로한 마케팅에 나설 방침이다. 사업 첫해인 올해 짱구 보스패드 타자로매니아 등 아동용 게임 시장에서 40억원 매출을 목표하고 있으며, 전자상거래에도 주력해 현재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의 매출을 월 1000만원대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유통 사업이 안정화되는 데로 게임 개발 인프라 구축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 개발사를 연계하는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게임 업계 현장에서 개발 벤처들을 발굴해 삼성과 같은 대기업으로부터의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고, 개발마케팅과 관련해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 사장은 국내의 게임 개발 환경은 성숙됐으나 타이틀에 대한 편중이 심각하며, 유통 분야 역시 특정 업체들의 독과점 구조로 양적 성장에 그치고 있다고 말한 뒤, 이 두가지 분야에서 시장의 질적 성장에 기여하는 게임 업체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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