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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임 시장에도 한류 열풍

최근 중화권을 비롯해 동남아 국가에 한국 연예인들의 진출이 활발해 지면서 한류 열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게임 분야에서도 대만중국일본 등 아시아 국가는 물론 미국에서까지 한국 게임 시장과 업체를 향한 한류 바람이 불고 있다.

국제 게임 시장에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은 그 동안 작은 시장으로 여겨왔던 한국에서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2 등 연이어 밀리언셀러 타이틀이 등장하고 있는 데다, 온라인 게임의 경우 개발력과 서비스, 시장규모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부터 미국 PC게임 개발사들은 게임 개발 초기 단계부터 한국 시장을 겨냥한 타이틀 제작에 나서고 있으며, 대만중국일본의 게임 업체들은 국내 온라인 게임사들과 제휴를 맺기 위해 끊임 없이 러브콜을 해 오고 있다.

블리자드웨스트우드클릭엔터테인먼트 등 미국의 대표적인 PC게임 개발사들은 한국 게이머를 사로잡기 위해 자사 게임 내에 한국형 캐릭터나 아이템을 삽입하고 있으며, 제품 출시도 한글판과 글로벌판을 동시에 선보이는 정성을 보이고 있다.

블리자드의 경우 이달 말 출시 예정인 디아블로2 확장팩에 한국 게이머들을 위한 세트 아이템을 삽입했다. 웨스트우드 또한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레드얼럿2에 한국인 캐릭터와 유닛을 등장시켰다. 클릭엔터테인먼트는 현재 개발 중인 게임 쓰론 오브 다크니스 시나리오 모드에 한국 역사를 등장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미 게임계에 부는 한국 바람은 시장규모 확대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최대 소비자에 대한 당연한 조치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와 달리 중화권 국가들은 한국을 소비 시장이 아닌 게임 시장을 개척할 파트너로써 보고 있다. 한류 열풍의 시작은 지난해 대만 감마니아가 엔씨소프트의 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수입하면서부터였다.

대만서 리니지가 성공을 거두자 세인트허밋에이서 등 메이저 IT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레드문(제이씨엔터테인먼트), 드래곤라자(이소프넷) 천년(액토즈소프트) 등의 온라인게임을 수입했다.

올해 들어서도 태울의 신영웅문과 CCR의 포트리스2 블루가 대만으로 수출됐으며, 천상비(하이윈) 무혼(유즈드림) 등 신작 온라인 게임도 개발되기가 무섭게 팔려나가고 있다.

최근엔 대만의 온라인 게임 열풍이 중국으로 건너나, 중국 인터넷 업체 the9.com'과 중공망(www.cis.com.cn) 등이 한국 온라인 게임 서비스 사업에 나서고 있다.

현재 중국서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만해도 다크세이버(위즈게이트) 게임에버랜드(엔포에버) 레드문 천년 드래곤라자 등 5개에 달하고 있으며, 7월에는 리니지 이야기의 판타지포유 등 대만에서 대기 중인 게임이 추가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그 외 홍콩과 태국인도네시아 등지에도 강진축구(아담소프트) 바람의나라(넥슨) 등 한국 온라인 게임이 진출, 시장을 개척하고 있어 아시아 게임 시장의 한류 열풍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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