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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게임사, 상반기 1700억원 시장 형성

IT업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게임 업계가 올 상반기에도 1700억원대 시장을 형성, 내실을 다져 가고 있다. 또한 시장 규모 면에서 온라인 게임과 PC게임 시장이 역전되면서 이 분야 시장 재편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온라인 및 PC게임 분야 상위 10대 업체들의 올 상반기 매출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온라인 게임 업계는 총 991억원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PC게임 업계는 약 714억원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올 상반기 PC게임 시장과 온라인 게임 시장 매출을 합하면 총 1700억원대로 전년 동기(810억원) 대비 11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온라인 게임 분야는 작년 상반기에 비해 146% 성장했으며, 하반기에 비해서도 43%의 성장률을 기록해 안정기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PC게임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75% 이상 성장했으나, 하반기에 비해서는 8.4% 성장하는 데 그쳐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작년 상반기까지만해도 PC게임 시장 규모가 온라인 게임 분야를 앞섰으나, 하반기부터 역전 현상이 나타났으며, 올 상반기에는 200억원이 넘는 편차를 기록했다.

업체별 실적을 보면 지난 1/4분기에 이어 엔씨소프트와 한빛소프트의 독주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는 올 상반기에 각각 500억원과 3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해당 분야 상위 10대 업체 매출 총액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 외 온라인 게임 분야에서는 엔씨소프트와 더불어 온라인 게임 업계의 양대 산맥을 이뤄왔던 넥슨이 전년 하반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GV에 2위 자리를 내주는 이변이 발생했다.

포트리스2 블루를 서비스하고 있는 GV는 관계사인 CCR과 더불어 올 연초 시작한 유료 서비스가 성공하면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GV와 더불어 올 연초 유료화를 단행한 한게임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10위권 업체로 도약했다. 그 외 액토즈소프트와 위즈게이트태울제이씨엔터테인먼트가 각각 40~5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중간 그룹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PC게임 업계서는 한빛소프트에 EA코리아와 이소프넷위자드소프트 등이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며 상위 그룹을 형성했다.

그러나 10위권 내 업체 가운데 EA삼성전자마이크로소프트소프트맥스비스코 등 5개사는 전년 하반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다.

PC게임 시장은 전통적으로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구조를 갖고 있는 데다, 지난 상반기에 아동용 저가 타이틀과 무료 온라인 게임이 성행함에 따라 정상적인 판매가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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