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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콘솔게임 해외 수출 쾌거

순수 국산 기술로 제작된 콘솔용 레이싱게임이 해외에 수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에 위치한 게임 개발업체 KOG(대표 이종원)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X박스용 오프로드 레이싱 게임 ‘하드코어 4*4’를 개발, 미국 업체를 통해 전세계 시장에 게임을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는 미국의 게임 유통업체 XS게임즈와 계약금 25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하드코어 4*4’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XS게임즈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게임 유통업체로 이번 계약에 따라 ‘하드코어 4*4’의 전세계 유통을 담당하게 된다.

이 회사는 ‘하드코어 4*4’를 우선 미국과 유럽·일본에서 X박스용으로 발매할 예정이며, 이어서 PC게임으로도 출시할 계획이다. 계약서 상에서 KOG가 받기로한 MG(미니멈 개런티)는 25만달러에 불과하지만, XS게임즈는 최소 300만달러 이상의 판매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어 추가 로열티 수입이 예상된다.

이처럼 국내 게임 업체가 콘솔용 게임을 개발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게임 개발사 대부분은 온라인 RPG나 보드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수출 역시 아시아권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KOG는 게임 기획단계부터 세계 게임 시장을 염두에 두고 콘솔용 레이싱 게임을 개발해 왔다. 레이싱게임은 전통적인 인기 장르로 구미와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소니나 EA 같은 세계적인 게임 업체들도 ‘그란투리스모’와 ‘니드 포 스피드’ 같은 타이틀을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다.

국내의 경우 레이싱게임 개발이 까다로운 데다 시장이 없었기 때문에 개발사들도 이 분야에 관심을 갖지 않고

KOG 관게자는 “국산기술로 만든 콘솔용 레이싱게임이 미국 업체를 통해 시장에 판매된다는 것은 국내 게임제작 기술이 세계 수준에 이르렀다는 신호탄”이라며 “특히 ‘하드코어 4*4’는 상당한 그래픽 기술을 요구하는 X박스 게임으로 선보인다는 점에서 미국과 유럽의 게임 업체들도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KOG는 게임 개발사로는 드물게 과학기술부의 KT 마크를 획득한 업체이며, 정보통신부의 산업기술 개발사업자 및 산업자원부의 기술혁신개발자 인증을 받는 등 R&D 분야에서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대구 지역의 대표적인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서도 유명 게임포털 업체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대전 액션 게임 ‘그랜드 체이스’(가칭)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또 다른 업체와는 온라인 레이싱게임 개발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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