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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액토즈 중국 샨다 2차 설전

중국 온라인게임 업체 상해성대망로유한공사(대표 천탠쵸, 이하 샨다)와 한국 온라인게임 업체 액토즈소프트(대표 이종현)와의 로열티 분쟁이 설전으로 치닫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지난달 24일 액토즈소프트가 샨다와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한 해명을 위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데 이어, 샨다 또한 지난 1일 한국 기자들을 상해로 초청 이번 로열티 분쟁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피력했다.

이 자리에서 천탠쵸 사장은 “지난 6월 원만한 분쟁 해결을 위해 액토즈가 요구하는 데로 합의서를 작성했으나 액토즈 측에서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했다”고 주장했으며, 또한 “액토즈는 한국서 개최한 기자회견 내용과 달리, 최근 샨다에 온라인게임 연장 계약을 요구해 왔다”고 설명했다.

실제 샨다는 로열티 분쟁 타결을 위한 협상 과정에서 ▲온라인게임 ‘미르의 전설2’에 대한 자체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도록 해 줄 것과 ▲자체 개발한 온라인게임 ‘전기세계’의 저작권을 인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미지급 로열티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미르의 전설2’ 중국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발생한 저작권 침해 사항(계약 해지 이후 서비스나 자의적인 업그레이드)을 없었던 일로 해달라는 요구까지 해 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샨다의 천탠쵸 사장은 각각의 요구에 대해 액토즈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임에 따라 요구 내용을 철회했다고 주장했으나, 이에 대한 액토즈 측 설명은 엇갈리고 있다. 액토즈는 “당시 샨다는 최종 사인을 앞둔 상황에서 합의서 상에 기습적으로 저작권 침해 조항을 삽입했으며, 이에 더 이상 협상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고 합의서 체결을 거부했다”는 것이다.

또 천탠쵸 대표는 한국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액토즈가 ‘미르의 전설2’ 계약을 2년 간 연장하자는 요구를 해 왔으나 실효성이 없어서 거절했다”는 말을 했으나, 이에 대해서도 액토즈는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일축했다.

오히려 이종현 사장은 “중국 내 많은 업체들이 샨다와의 계약 종료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신뢰를 잃은 업체와 판권 계약을 연장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샨다는 9월말 정식 계약 종료 이후 ‘미르의 전설2’ 판권이 다른 곳으로 넘어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다각적인 방법을 동원해 우리를 협상 테이블로 다시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효율성이 떨어지키 때문에 연장 계약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했던 천탠쵸 사장의 말에 대해서도 액토즈는 “매월 500만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려주는 게임을 효율성이 없다는 이유로 포기한다는 것은 어떻게 이해해도 설득력이 없다”며 “이제는 샨다가 어떤 전략을 쓴다해도 끌려 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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