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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대전 격투 게임 인기 예감

아케이드게임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대전 격투게임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도 인기 장르로 부상하고 있다. 아동 층이 사용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온라인 대전격투 게임은 롤플레잉게임이나 캐주얼 게임에 비해 상업성이 떨어지는 콘텐츠였으나 최근 게임의 질이 높아지고 마니아 층이 형성되면서 틈새 시장에서 성공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제작 업체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온라인 대전액션 게임 ‘서바이벌 프로젝트’(www.spgame.com)가 당초 예상을 깨고 동시접속자수 2만명대를 유지하면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생 온라인게임 업체 윈디소프트(공동대표 김종래, 이한창)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겟앰프드’(www.windyzone.co.kr) 또한 대전 격투게임으로는 드물게 가입자 200만명에 동시접속자수 2만2000명을 기록하면서 선전하고 있다.

이 외에도 게임포털 서비스 업체 엠게임(www.mgame.com 대표 손승철)가 지난 13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대전 격투게임의 대명사 스트리트 파이터 온라인도 서비스 일주일만에 동시접속자수 3000명을 넘어서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한빛소프트의 경우 서바이벌 프로젝트로만 지난 2월부터 2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고 윈디소프트 또한 유료화 이후 3개월 동안 1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이처럼 온라인 대전 격투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우선 롤플레잉게임이나 고스톱·포커와 같은 갬블 게임과는 차별화된 재미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3D 기술이 일반화되면서 온라인 격투게임에서도 비디오게임이나 아케이드게임 수준의 화려한 대전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개발사들은 오락실에서 대전격투 게임을 즐겨했던 30대는 물론 주 이용자 층인 초중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게임에 편리성을 가미했다.

틈새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업체들의 노력으로 격투게임 마니아들이 점차 온라인에 접속하고 있으며, 롤플레잉과 캐주얼게임·슈팅게임에 이어 새로운 인기 장르로 성장해 가고 있다.

한빛소프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서바이벌 프로젝트는 신생 게임업체 아이오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실시간 대전액션 게임으로 지난 2월부터 유료로 서비스됐다.

윈디소프트의 겟엠프드는 귀여운 SD캐릭터가 등장하는 대전게임으로 필살기와 발차기와 같은 오프라인 대전 게임의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다.

‘스트리트 파이터’는 일본 게임업체 캡콤이 개발해 한·일 아케이드게임 시장을 석권한 대전 격투 게임의 원조로 엠게임은 이 게임의 온라인 서비스를 캡콤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지난 1년 동안 게임을 개발해 왔다.

대전 격투게임을 즐기는 30대 한 직장인은 "어린시절 즐겨했던 대전 게임이 온라인으로 등장해 종종 즐긴다“며 ”온라인 대전격투 게임은 게임장에 가거나 비디오 게임기를 구입하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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