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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업계, 자선 행사 줄이어

2004년 연말로 접어들면서 게임업체들의 자선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게임 업체 웹젠(대표 김남주)이 지난달 탈북 청소년들의 사회적응을 돕는 나들이 행사를 개최한데 이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아름다운재단의 `1% 나눔운동‘에 동참키로 하고 이 재단에 지난해 순이익의 1%를 기증했다.

게임제작 업체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는 지난달 국립특수교육원에서 주최한 `청각장애인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후원한데 이어, 이달 13일에는 서울 YMCA에서 주관하는 제 4회 서울 Ys Men 청소년문학상을 후원하기도 했다.

또 이젠엔터테인먼트의 이수영 사장은 남편 정범진 검사와 함께 지난 15일 중증 장애우들에게 전동휠체어를 기증했고, 온라인게임 업체 프리스톤(대표 정교민)은 오는 21일 `소년소녀 가장 및 결식 아동 돕기 2004 프리스톤테일 마라톤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웹젠은 지난 2월부터 독거노인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회환원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탈북 청소년 돕기에 나섰다. 한빛소프트 또한 청소년들의 문화활동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2년째 `서울Ys Men 청소년문학상‘을 후원해 왔으며, 또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일환으로 청각 장애인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지원했다.

엔씨소프트도 2000년 이후 대한민국 문화원정대 지원사업을 비롯해 엔씨-하자 글로벌 프로젝트와 기아대책기구를 통한 사랑의 쌀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에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한 금액으로 지난 6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아름다운 콘서트를 진행했다.

프리스톤 또한 게이머들과 함께 지난 2월 서울 송파구의 모 재활원을 찾아 성금을 전달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이 회사는 온라인게임 `프리스톤테일‘ 전속 모델 신애와 함께 하는 이번 마라톤대회에서 얻어지는 성금과 대회 수익금 전액을 하나사랑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처럼 많은 게임 업체들이 사회 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은 게임과 게임 업계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또 게임의 주 소비층이 청소년인 만큼, 청소년 대상의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함으로써 기업과 게임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한 일환이다.

한빛소프트 김영만 사장은 “게임산업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나 이에 반해 대다수 게임 업체들은 사회구성원으로써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게임도 문화산업인 만큼, 몇몇 업체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조만간 긍정적인 부메랑으로 돌아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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