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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 모바일게임 무료 다운로드 이벤트 물의

유명 모바일게임 업체가 게임 홍보를 위해 무료 다운로드 이벤트를 열어 업계에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바일게임을 개발·서비스하고 있는 게임빌(대표 송병준)이 최근 신작게임 2종(물가의 돌튕기기, 2005 프로야구) 홍보를 위해 각각 방송사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무료 다운로드 이벤트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업계에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모 지상파 방송사의 게임프로그램에 게임 소개를 내보내면서 방송 당일 해당 게임의 무료 다운로드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 게임리뷰 전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역시 해당 게임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 동안 신생 모바일게임 업체가 게임 및 기업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무료 다운로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경우는 더러 있었으나, 이 분야 수위 업체가 무료 다운로드를 통한 게임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동종 모바일게임 업체들은 물론 모바일게임 개발자들 사이에서도 게임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특히 게임빌은 동종 업계 내에서는 물론 개발자들 사이에서도 브랜드 이미지나 시장 기여도가 높은 기업으로 인식돼 왔던 터라, 비판의 수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 모바일게임 개발자는 “게임빌 같은 회사마저 무료 이벤트를 하게되면 나머지 수많은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은 설자리를 잃게된다”며 “모바일게임 시장도 불법복제 등이 문제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제살깎아먹기식 마케팅은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게임빌은 “당초 이 행사는 지상파나 게임리뷰 사이트를 통해 모바일게임을 제대로 알리고 일반인들이 쉽게 게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였으며, 실제로 무료 다운로드 횟수도 400건을 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 회사는 그러나 “좋은 취지로 진행한 이벤트이지만 업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 만큼 앞으로는 좀더 신중하게 마케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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