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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닷컴, 성인층을 공략하라

`넥슨의 변신은 무죄‘

온라인게임 업체 넥슨이 아동과 청소년층에 이어 성인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

넥슨은 최초의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를 비롯해 `어둠의 전설’과 같은 MMORPG와 `비엔비‘ `메이플 스토리’ 등 다양한 캐주얼게임을 개발했고 이를 기반으로 게임포털 `넥슨 닷컴‘을 서비스하면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어린이 게이머들과 청소년을 사용자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경쟁 업체 엔씨소프트 게임 이용자들이 대부분 18세 이상 성인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실제 넥슨은 전국 초등학생들에게 있어 삼성 다음으로 유명한 회사이며 `디즈니랜드‘처럼 가보고 싶은 회사로 인식되고 있다. 이 같은 인기가 있었기에 넥슨 게임은 국내 최대 동시접속자수 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고, 지금 현재도 넥슨닷검은 국내 최고의 동시접속자수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 넥슨이 지난해부터 성인들을 위한 게임 개발과 서비스에 나서기 시작했다. 아동과 청소년은 물론 성인층까지 확보해야 최고의 온라인게임 업체로 거듭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첫 번째 시도는 `스타맞고‘. 넥슨 최초의 고스톱 게임이었다.

이어서 넥슨은 스토리텔링 방식의 온라인 롤플레잉게임 `마비노기‘를 선보였다. 이 게임은 넥슨의 기존 MMORPG와 마찬가지로 몬스터 사냥을 통한 레벨 업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으나, 일상 생활을 게임으로 옮겨 놓은 듯한 아르바이트 시스템이나 동물 캐릭터 시스템 등으로 차별화된 재미를 제공했다.

이 게임을 통해 넥슨은 고객 층을 10대 후반에서 20대 층으로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총 회원 수가 300만 명에 달하는 `마비노기는 60% 이상의 사용자가 10대 후반과 20대 초·중반에 밀집해 있는 상태다.

`마비노기‘가 넥슨의 고객 층을 20대까지 확산시켰다면, 비슷한 시기에 서비스가 시작된 `카트라이더’는 넥슨닷컴 접속자를 30대까지 높여 놓는 데 성공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카트라이더‘가 아동층을 겨냥해서 만든 게임이라는 것.

넥슨은 폭탄 서바이벌 게임 `비엔비‘의 성공 이후, 이 게임의 캐릭터를 사용해 아동 층을 겨냥한 게임 `카트라이더‘를 만들었으나 이 게임이 국민게임으로 성장하면서 넥슨의 고객을 장년층으로 확대시킨 것이다.

현재 `카트라이더‘는 총 12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40%에 달하는 사용자가 20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축제를 맞은 대학가에서 잇달아 `카트라이더’ 대회를 열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열기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넥슨 게임이 드디어 아동이 아닌 젊은 층에서 폭넓은 지지를 얻기 시작한 것.

그러나 넥슨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최근 하드코어 스타일의 정통 FPS 게임 `워록‘을 새로 선보였다. `카트라이더’를 즐기는 20대 커플들이 아니라 성인층 가운데서도 온라인게임 `헤비 유저‘로 분류되는 `20-30대 남성층’을 잡겠다는 속셈이다.

다행히 온라인 전략 FPS 게임으로 불리는 `워록‘은 FPS게임의 대명사격인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뛰어넘는 그래픽과 타격감으로 정식 출시 전부터 성인 남성층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게임은 특히 비디오게임에서나 볼 수 있었던 탑승시스템이 도입되면서, FPS 게임 마니아는 물론 밀리터리 게임 마니아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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