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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엔시소프트에 선전포고

온라인게임 업체 넥슨(공동 대표 데이빗리, 서원일)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에 선전포고를 했다. 지난해말 `2년 내에 엔씨소프트를 따라 잡고 세계 최대 온라인게임 업체로 등극하겠다‘고 선언했던 넥슨은 이를 위해 3년 동안 극비리에 개발해 온 비밀 병기를 1일 전격 공개했다.

이날 넥슨은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와이트월 겔러리에서 신작 MMOG `제라-임페란 인트리그‘(ZerA: Imperan Intrigue) 제작 발표회를 개최했다. `제라’는 `리니지2‘와 같은 3D 기반의 정통 MMORPG로 그간 넥슨에서는 볼 수 없었던 블록버스터 타이틀이다. 개발비로만 100억원이 투입된 대작 프로젝트.

지난 몇 년동안 `비앤비‘ `메이플 스토리’ `카트라이더‘ 등으로 캐주얼게임 왕국을 건설한 넥슨은 본격적으로 엔씨소프트를 따라잡기 위해 정통 하드코어 게임 서비스를 준비해 왔으며, 그 일환으로 최근 온라인 FPS게임 `워록’을 선보인 데 이어 `리니지‘ 시리즈와 `맞짱’용 게임으로 `제라‘를 선보였다.

이날 선보인 `제라‘는 판타지 세상인 `아카이아‘에서 불멸의 존재 `임페란’(Imperan)이 되기 위한 모험을 그린 게임이다. `제라‘는 기존 핵앤슬래시 방식의 게임과 달리 낮은 레벨에서부터 고 레벨까지 다양한 퀘스트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게이머들은 반복적인 사냥을 하지 않아도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고, 자유도를 만끽하며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또 넓은 전장에서 전략적 PvP 등 다양한 전투를 경험할 수도 있다.

이처럼 국내 최고의 게임 명가 넥슨이 정통 MMORPG 시장에까지 진입함에 따라, 국내외 온라인게임 시장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넥슨은 국내 최대 게임포털 `넥슨닷컴‘을 기반으로 이 게임을 서비스할 계획이어서 파급효과는 작지 않을 전망이다. 이 경우 국내 MMORPG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엔씨소프트나 웹젠은 물론 최근 이 시장에 뛰어든 NHN도 넥슨의 공세를 피해가지 못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제라‘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해 온 넥슨 서민 개발 본부장은 "제라는 넥슨 10년의 노하우가 결집된 게임으로 현존하는 게임 가운데 가장 뛰어난 수준의 그래픽으로 무장하고 있다"며 "사용자들은 `제라‘와 함께 새로운 MMORPG의 역사를 만드는 데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이날 제작 발표회에 앞서 `제라‘ 홈페이지(www.zera.com/)를 공개하고 이를 통해 게임의 배경과 세계관 등 상세 정보를 게이머들에게 제공하기 시작했다. 넥슨은 상반기 중 `제라’ 1차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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