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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게임포털 퍼블리싱 확대

온라인게임 업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올해 핵심 사업으로 추진중인 게임포털 사업 일환으로 게임 퍼블리싱 확대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 공개하는 게임포털에 다양한 게임을 붙이기 위한 일환으로 국내 온라인게임 개발사들의 게임에 대한 퍼블리싱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내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한편, e메일(NCpartner@ncsoft.net)을 통해 퍼블리싱 제안을 접수 받을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사업성과 개발력에 초점을 두고 파트너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또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있는 업체라면 규모나 경험 유무에 상관없이 파트너사로 선정, 지원할 계획이다.

파트너로 선정되는 업체에게는  공동투자 및 개발·운영인력 공유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지원 및 공동마케팅 유도  해외시장 진출과 관련된 활동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같은 모델은 엔씨소프트 자원을 그대로 활용한다는 장점이 있으며, 좀더 긴밀하고 밀접한 제휴 형태를 띌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퍼블리싱 모델과 차이가 있다는 게 엔씨소프트의 설명이다. 또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서비스경험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퍼블리싱 게임의 위험요인을 최대한 줄이고 성공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는 게 관계자의 말이다.

그러나 이처럼 엔씨소프트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온라인게임 퍼블리싱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엔씨소프트는 3년전 게임 개발사 판타그램을 인수한 이후에는 공식적으로 국산 게임에 대한 투자나 퍼블리싱을 진행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엔씨소프트는 “한국 게이머들로부터 돈을 벌어, 미국 개발사들에게 쏟아 붇고 있다”는 비난까지 받아 왔다. 2001년 430억원을 들여 미국의 게리엇 형제를 영입한 것을 시작으로 미국 내 개발팀을 잇달아 영입한 것과 달리 한국에서는 아무런 퍼블리싱 활동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퍼블리싱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업계서는 “최근 대기업이나 유명 포털의 경우 `찾아가는 퍼블리싱‘을 진행하고 있는 것과 달리 엔씨소프트의 퍼블리싱 전략은 앉아서 개발사들을 줄 세우려는 듯한 인상이 깊다”며 “계약금을 많이 준다면 모를까 검증되지 않은 엔씨 게임포털에 합류할 개발사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엔씨 관계자는 “우리의 전략은 엔씨소프트를 허브로 한 우수 개발업체 간 네트워크 구축 및 상호 협력, 글로벌 마켓 확대에 있다”며 “단순한 수익확대 차원의 주종관계식 퍼블리싱 모델과는 태생부터 다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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