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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PC게임 개발자 간담회 개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기반 PC게임 개발 스튜디오 앙상블을 이끌고 있는 브루스 셸리(Bruce Shelley, 사진)와 빅휴즈게임즈 브라이언 레이놀즈(Brian Reynolds, 사진) 사장이 12일 한국을 방문했다.

브루스 셸리는 MS의 대표적인 전략 시뮬레이션(RTS) 게임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 개발자이며, 이 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1600만장이 팔려 나간 MS의 대표작이다. 이 게임은 국내서도 50만명 이상의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다.

브라이언 레이놀즈 역시 2006년 PC게임 기대작으로 꼽히는 RTS `라이즈 오브 네이션즈-라이즈 오브 레전드’의 개발자로 국내 게이머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두 개발자를 만나 한국을 방문한 목적과 향후 PC게임 개발 전략에 대해 들어 보았다.

-오랫만의 한국 방문이다. 목적은.
<셸리> “우선은 새로 출시되는 에이지 시리즈 최신작을 홍보하기 위해서이나,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게임산업을 배우러 왔다. 이를 위해 한국 개발자들과 만나는 자리도 마련해 놓고 있다. 한국의 게임 산업은 놀라운 발전을 해 왔고 이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듣고 싶다. 고페즈라는 한국 내 게임 업체에 투자도 했다.”

-한국 PC게임 시장은 모바일게임 보다 줄었다.
<레이놀즈> “다른 장르보다 PC게임 시장이 상대적으로 줄고 있는 것은 비단 한국만의 일은 아니다. 그러나 PC게임 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특히 우리는 RTS 게임을 만들고 있고, 이는 PC에 최적합한 게임이다. 시장이 조금 줄었다해서 개발을 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앞으로도 게임 그래픽이나 기술적으로 PC를 능가할 플랫폼을 없을 것이기에 지속적으로 좋은 게임을 만든다면 시장은 유지될 것으로 본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최신작 시대 배경이 중세에 머물고 있는 이유는.
<셸리> “게임의 시대적 배경인 1500년에서 1850년 사이에 인류 역사상 굵직한 사건이 많았고, 게임화하기에 적합했다. 핵심 소재로는 신대륙 탐험을 채택했기에 딱히 중세라 할 순 없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e스포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게임 개발 시 e스포츠를 염두해 두었는가.
<셸리>“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는 월드사이버게임즈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경험도 있다. 이번 최신작의 경우 e스포츠를 염두해 두고 만들진 않았지만 맵에디터 기능과 같이 e스포츠용 게임으로 활용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본다.”

<레이놀즈> “라이즈 오브 레전드 역시 경쟁 플레이에 적합한 게임이다. 다양한 유닛 하나하나가 화려한 그래픽으로 구현돼 있기 때문에 e스포츠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이나 중국 시장을 겨냥해 온라인게임을 개발할 계획은 있는가.
<레이놀즈, 셸리> “미국 내 많은 개발사들의 블리자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성공을 보고난 위 온라인게임 개발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여전히 패키지 게임이 대세이고, 블리자드도 패키지 게임 개발보다 훨씬 더 위험하고 힘들었다고 말하고 있다.

또 아시아 게임문화를 이해하는 데는 더 많은 노력과 비용이 들 것이다. 온라인게임에 대한 준비는 해야겠지만 아직은 PC게임 개발이 우리의 주된 역할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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