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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전용 컨트롤러 등장

답답하기만 했던 모바일게임 인터페이스가 확 달라질 전망이다. 모바일 기기 제조업체 플라인스튜디오(대표 정성욱)는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모바일게임 전용 컨트롤러 `제그‘(XEG) 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공개된 제그는 비디오게임 콘트롤러 형태의 제품으로 휴대폰에 장착해 사용하는 지능형 컨트롤러다. 이를 사용할 경우 모바일게임을 이용하기 위해 조그만 휴대폰 버튼을 눌러야 했던 답답함이 해소된다는 게 제작사의 설명이다.

국내서 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게임 전용 패드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1년 PDA용 게임 컨트롤러가 등장하긴 했으나 PDA용 게임 시장이 형성되지 못하면서 사장됐다. 이와 달리 제그는 휴대폰 기반 모바일게임 플랫폼용으로 제작돼 세계적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 것은 물론,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과 휴대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제그는 실제 비디오게임 컨트롤러처럼 양손을 사용해 모바일 게임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용화된 대다수 휴대폰과 호환 가능해 일반 휴대폰에서도 슈팅게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롤플레잉 게임 등을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또 무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핫키를 내장하고 있어 제그 전용 모바일게임 사이트에서 게임을 바로 다운로드 할 수도 있다. 복잡한 기술이 적용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일반 게임기 컨트롤러 수준이다.

이 같은 강점을 무기로 제그 개발사인 플라인스튜디오는 이미 미국의 이동통신업체 USA와이어리스와 연간 2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유럽 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국내서는 10일 일산 한국국제전시장에서 열리는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05‘에 제그를 출품하고 국내외 모바일게임 업체와 일반인에게 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정성욱 대표는 “제그 출시를 계기로 제약이 많았던 모바일게임 환경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플라인스튜디오는 이를 계기로 하드웨어와 콘텐츠를 망라하는 모바일게임 선도 업체로의 도약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의 판매는 전용 홈페이지(www.xeg.co.kr)를 통해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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