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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아이디어로 승부

모바일게임 시장이 성장 정체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성과를 올리고 있는 업체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모바일 결제 솔루션 제공업체 다날(대표 박성찬)은 지난 여름 체감형 호러 어드벤처 게임 `원혼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놈‘의 후속작 `놈투’를 선보이면서 우주로 사용자들의 메시지를 전송하는 아이디어를 접목이 화제를 모았다.

다날의 `원혼‘은 원하는 시간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존 게임과 달리 특정 시간에 게이머를 게임 속으로 불러들이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게임 내용은 억울하게 죽은 자의 원한을 풀어나가는 것으로, 다날은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만 `원혼 서버에 접속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게임빌은 `놈투‘에서 게임을 마친 사용자의 메시지를 우크라이나 천문대 NSAU(National Space Agency of Ukraine) 전파망원경을 통해 우주로 전송하는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모바일 게이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모바일 결제 솔루션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왔던 다날은 `원혼‘ 게임으로 모바일 게임 개발사 입지를 다졌으며, 게임빌은 `놈투’로 최근 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디지털콘텐츠 대상을 수상하는 등 흥행과 작품성에서 짭짤한 성과를 올렸다.

이 외에도 중견 모바일게임 업체 레몬(대표 윤효성)은 `신레몬맞고를 선보이면서 온라인 맞고 게임과 같은 채팅 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문자 입력이 상대적으로 불편한 휴대폰 환경을 고려해 미리 대사를 입력해 놓은 후 필요할 때 원 버튼으로 대화를 나누는 방식이다.

사전에 대사를 직접 편집할 수 있으며, 음성 및 음향 효과도 60여개에 달한다. 단순하게 고스톱만 즐기던 기존의 한계를 넘어서면서 성인 사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효성 사장은 "휴대폰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모바일용 콘텐츠는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체기를 맞고 있는 모바일게임 시장의 재 도약을 위해서는 개발사들이 고기능 휴대폰 기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독창적인 아이디어 상품들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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