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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개발자, 네오위즈로 집중

`넥슨 출신 개발자, 네오위즈로 헤쳐모여.‘

넥슨 출신 개발자들이 속속 네오위즈로 합류하고 있어 주목된다.

온라인게임 업체 네오위즈(대표 박진환)는 넥슨의 인기 게임 `메이플 스토리‘의 개발자 이승찬 사장이 이끌고 있는 온라인게임 업체 시메트릭스페이스와 공동 사업을 위한 제휴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네오위즈는 시메트릭스페이스에서 개발 중인 신개념 액션RPG `프로젝트 T‘(가칭)에 대한 퍼블리싱 판권을 확보했으며, 향후 이 게임의 마케팅, 서비스 운영을 담당키로 했다.

네오위즈는 지난 17일 넥슨 출신 개발자들이 설립한 레이싱 게임 개발업체 제이투엠소프트(대표 방경민)와도 공동사업 제휴를 맺었다. 네오위즈는 제이투엠소프트와 제휴로 현재 이 회사에서 개발 중인 MMO 방식의 레이싱 게임 `레이시티‘ 판권을 확보했다.

이 외에도 네오위즈는 2년전 넥슨 창업 공신이자 `리니지‘ 개발자로 유명한 송재경 씨(XL게임즈)와 손잡고 정통 레이싱 게임 `XL1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넥슨 CEO 출신 개발자 정상원씨가 설립한 띵소프트를 개발본부로 흡수했으며, 현재 정상원 씨는 넥슨에서와 마찬가지로 네오위즈 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송재경 씨는 넥슨에서 `바람의 나라‘를 개발,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을 연 장본인이며, 정상원 이사 역시 `택티컬 커맨더스’, `비엔비‘ 개발을 주도하며 넥슨을 세계적인 게임 개발사 반열에 올려놓은 주인공이다.

최근 네오위즈로 합류한 제이투엠 개발진은 넥슨에서 `카트라이더‘를 만들었던 주역들이었으며, 시메트릭스페이스에는 `메이플 스토리’오 횡스크롤 액션 RPG 장르를 개척한 개발진이 포진돼 있다는 후문이다. 넥슨에서 굵직한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후 창업을 한 개발자 대부분이 네오위즈와 손을 잡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넥슨 출신 개발자들과 이들이 설립한 회사들이 잇달아 네오위즈와 손을 잡고 있는 것은 네오위즈 측의 적극적인 구애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넥슨 또한 창업한 개발사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으나, 네오위즈 측에서 더 좋은 조건으로 개발사들을 영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외에도 넥슨 개발자들의 맞형 역할을 해 왔던 정상원 이사의 영향도 컸던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넥슨 관계자는 “네오위즈는 퍼블리싱에 의존하고 있는 업체라는 점에서 넥슨과는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개발사 영입에 더 적극적일 수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넥슨이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이나 개발 중인 프로젝트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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