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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네오플 지분 인수

`던전앤파이터‘와 `신야구’ 개발사 네오플이 NHN에 인수됐다.

게임·인터넷포털 서비스 업체 NHN(대표 최휘영)은 국내 캐주얼 게임 시장의 리더십을 확보하고 글로벌 게임포털 사업 강화를 위한 일환으로 게임 개발업체 네오플(대표 허민) 지분 60%를 인수했다고 27일 밝혔다.

네오플은 현재 동시접속자수 5만명을 기록하며 월매출 10억원을 올리고 있는 `던전앤파이터‘를 포함해 온라인 야구게임인 `신야구’, 게임커뮤니티 사이트인 `캔디바‘ 등을 개발한 전문 업체이다. 이 회사는 차기작 개발을 진행하기 위한 일환으로 넥슨·엔씨소프트 등과도 지분 매각 협상을 벌여 왔으나, 해외 사업을 공동 진행하고 있는 NHN으로 최종 결정했다.

NHN은 이번에 주식 8688주와 현금 210억원 등 총 240억원의 비용을 들여 네오플 지분 60%를 인수했다. 그러나 NHN은 네오플의 경영권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인력도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최근 한중일 게임포털의 폭발적 성장을 통해 동시접속자수 110만명 이상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데 이어, 차후 미국 게임포털 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있는 NHN은 이번 인수를 통해 게임 제작 역량 강화는 물론 캐주얼게임 분야의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HN은 국내 대표적인 게임포털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 콘텐츠 개발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으나 이번 네오플 인수로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NHN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개발 자회사인 NHN게임스를 MMORPG 전문 스튜디오로 만들어 가는 한편, 추가로 역량 있는 게임 개발사를 흡수해 개발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NHN이 개발사 인수에 나서게된 것은 최근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퍼블리싱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과 SK에 이어 대성그룹까지 온라인게임 퍼블리싱에 나서고 있은 것은 물론, 네오위즈 CJ인터넷과 같은 경쟁 게임포털 업체들이 잇달아 개발사를 흡수하는 등 공격적인 퍼블리싱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개발력과 콘텐츠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국내 시장 경쟁은 물론 해외 시장 개척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게 최근 메이저 게임사들이 갖고 있는 공통된 위기 의식이다.

이로 인해 엔씨소프트, 넥슨 등 개발사 출신 퍼블리셔들도 조만간 개발사 인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내 온라인게임 개발사들의 몸값이 또 한번 치솟을 전망이다.

NHN 최휘영 대표는 “네오플 인수는 글로벌 게임포털 사업 강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뛰어난 게임 제작 노하우를 갖고 있는 네오플과 NHN의 글로벌 게임포털 플랫폼이 시너지를 창출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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