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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리니지2, 일본서 대박

NHN재팬(대표 천양현)이 `한게임‘으로 일본 게임포털 시장을 점령한데 이어 엔씨재팬(대표 김택헌)이 `리니지2’로 일본 MMORPG 시장을 평정했다.

11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일본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리니지2‘는 최근 동시접속자수 5만3000명을 넘어서면서 경쟁게임 `라그나로크’와 `붉은보석‘을 제치고 최고 인기 게임으로 부상했다. 동시접속자로만 보면 일본 최고 인기 온라인게임이라 할 수 있는 `파이널판타지‘를 위협하는 수준이라는 게 현지 관계자의 설명이다.

`리니지2‘는 올해 일본 내 PC방 점유율 1위 게임으로 올라서면서 매출 또한 급상승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올해 400억원 매출 달성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엔씨소프트의 분석이다.

특히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매출(303억원)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MMORPG 서비스 업체로는 겅호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며, 단일 게임 매출로는 일본 최상위 실적이다.

이처럼 일본 내에서 `리니지2‘가 MMORPG 시장을 평정하게 된 것은 2년 전에 비해 `리니지2’에 대한 인지도가 확산된 것은 물론, 현지 초고속망 인프라가 확산되면서 3D MMORPG 이용 환경이 개선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가 콘솔게임 그래픽에 익숙했던 일본 게이머들의 눈높이에 맞았던 것도 성공 요인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리니지2‘ 게임 안팎으로 연동되는 커뮤니티 게시판이나 게머들의 요청을 실시간으로 처리해 주는 서비스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는 게 엔씨 측 설명이다.

이 외에도 엔씨재팬은 `리니지’ 서비스에 맞춰 진행한 고사양 PC보급 마케팅이나 `친구 찾기 이벤트‘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시장이 급속히 확대됨에 따라 엔씨소프트는 지난 2월 엔씨재팬과 별도로 일본 오사카에 엔씨소프트재팬을 설립, 시작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만간 형성될 일본 캐주얼게임 시장 선점을 위한 일환이다.

한편, NHN재팬에서 운영하는 `일본 한게임‘(www.hangame.co.jp)은 최근까지 총 회원수 1930만명을 달성, 지난 10일 야후 인터넷 가이드가 주최하는 `올해의 베스트 사이트’(Web of the Year)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리니지2‘를 서비스하고 있는 엔씨재팬은 2001년 10월 엔씨소프트와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6대4로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대표를 맡고 있는 김택헌 사장은 엔씨소프트 김택진 사장의 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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