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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게임, 프리스타일 리그 돌풍 예고

e스포츠 분야도 겨울엔 `농구‘가 대세다.

국산 농구게임 `프리스타일‘(www.jceports.com)을 종목으로 하는 `GM대우 프리스타일 윈터리그가 e스포츠계에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 게임 개발사이자 서비스 업체 제이씨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에 따르면 지난 17일 윈터리그 예선 참가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국에서 총 1200개 팀이 참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1월 제주도에서 열렸던 `프리스타일 글로벌리그‘ 예선 신청 때보다도 배가 넘는 수치다. 2005년 한국e스포츠협회 주최로 전국 아마추어 게임 대회를 열었을 당시 `스타크래프트‘ 종목에 참가 신청서를 제출한 아마추어 팀이 200여개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하면 실로 놀라운 숫자라는 게 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접수 마감 이후 지난 20부터 이틀 동안 전국 4개 지역에서 열린 지역 예선전에는 400여 팀이 현장을 찾은 것으로 밝혀졌다. 예선 경기장에는 응원단을 포함해 1500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한국e스포츠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스타크래프트‘를 제외한 게임으로 이 만한 규모의 오프라인 리그를 진행한 사례가 드물다. 특히 국산 온라인게임이 대기업의 후원을 받아 대규모 리그를 진행하는 경우도 유례가 드문 일이다.

2005년부터 국산 온라인게임 `스페셜포스‘(FPS), `카트라이더’(레이싱)를 종목으로하는 e스포츠 대회가 열리긴 했지만, 2007년 현재 `카트라이더‘ 리그는 지속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인 데다 스폰서조차 유치하지 못하고 있다. `스페셜포스‘ 또한 경쟁 게임 `서든어택’에 인기 1위 자리를 빼앗긴 이후 리그 인기까지 시들해지고 있다.

이와 달리 `프리스타일‘ 리그는 해가 거듭될수록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가을엔 신한은행이 `글로벌 리그’를 후원한 데 이어 이번엔 GM대우가 대회를 후원하고 있으며, 대회 참가자는 매번 2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e스포츠 전문가들은 개발사의 지속적인 대회 개최와 더불어 `프리스타일‘ 내 클럽 시스템 활성화에 따른 결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프리스타일’ 외의 많은 캐주얼게임들은 커뮤니티 지원 시스템 부재로 인해 e스포츠 종목으로 자리잡지 못한 것은 물론 시장에서도 조기에 퇴출 됐다.

제이씨는 클럽 시스템의 활성화로 사용자 충성도를 높이는 한편 e스포츠 종목으로의 변신에 성공한 것.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클럽을 결성해 대결을 펼칠 수 있도록 한 이 시스템 덕분에 `프리스타일’ 내에서는 자연스럽게 `클럽 팀‘이 만들어졌으며, 이제는 실제 농구단처럼 선수를 스카웃 하는 팀들까지 생겨난 상황이다.

이 외에도 제이씨는 다른 회사와 달리 `프리스타일‘을 서비스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전국 대회를 개최해 왔다. 처음에는 프로모션 일환이었지만 이후엔 국산 게임 종목의 글로벌화를 위해 어느 기업보다 리그 운영에 열정을 쏟아 붇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GM대우 윈터리그‘는 봄, 여름, 가을로 이어지는 정규 리그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제이씨는 해마다 4시즌을 거치는 `프리스타일 정규 리그’를 운영하는 현편, 세계 각지 선수들과 겨루는 `프리스타일 글로벌 리그‘도 진행할 계획이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e스포츠 종주국을 자부하는 나라지만 정작 국산 e스포츠 게임(종목)은 없다”며 “제이씨는 다른 나라에서 우리 게임을 종목으로한 e스포츠 대회가 활성화되는 그날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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