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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엠프드'의 윈디소프트를 가다

*업체명 : 윈디소프트

*대표이사 : 백칠현

*직원수 : 170명

*설립일 : 2002년 7월

*사업영역 :온라인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모바일 컨텐츠 및 게임 개발
콘솔게임(PS2, PSP) 로컬라이징 및 퍼블리싱

*연혁 : 2002년 11월, 겟엠프드 오픈베타 서비스
2003년 12월, 벤처기업 등록(신기술 기업)
2004년 7월, PS2용 게임 하지메일보2 출시
2005년 9월, 인피니티 오픈베타 서비스
2005년 12월, 디지털타임즈 ‘2005 총결산 IT 히트상품’ 온라인게임 부문 선정
2006년 3월 루디팡 오픈베타 서비스
2006년 5월 큐이 2006 우수게임공모전 대상수상
2006년 8월 '큐이' 오픈베타 서비스
2007년 12월 버즈펠로우즈 오픈베타 서비스
2007년 12월 백칠현 신임 대표이사 선임
2008년 4월 러스티하츠 퍼블리싱 계약 체결

*대표게임 : 겟엠프드, 루디팡, 16파운즈, 인피니티, 큐이 등
*비전 :함께 만드는 꿈의 세계, 함께 하는 행복한 세상



윈디소프트는 2002년 7월에 설립된 회사로 같은 년도 8월, ‘겟엠프드’라는 캐쥬얼 대전 액션게임을 히트 시키며 업계에 주목을 받기 시작한 퍼블리싱 회사다. 온라인 게임 외에도 콘솔게임과 모바일 게임에까지 진출하며 사업력을 확장하고 있다.

주력 게임인 ‘겟엠프드’는 2002년부터 6년이 지난 지금까지 꾸준한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하며 ‘롱런’하고 있다. ‘겟엠프드’ 외에도 슈팅 액션 게임인 ‘루디팡’, 볼링 게임인 ‘16파운즈’, 액션 게임인 ‘인피니티’ 등을 서비스하며 게임 퍼블리셔의 자리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최근 일본에 ‘열혈고교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하고 ‘러스티하츠’ 서비스를 준비하며 ‘겟엠프드’만의 회사를 벗어나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윈디소프트를 데일리게임과 함께 살짝 들여다 보자.

윈디소프트는 지하철 2호선 선릉역 근처 포스코 사거리에 있는 승광빌딩 내에 자리 잡고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에 내리면 윈디소프트 로고와 겟엠프드 로고가 손님을 반긴다.

7층에는 게임 사업팀, 운영팀, QA팀, 기획팀이 위치하고 있다. 7층에 위치한 직원들의 절반 이상이 겟엠프드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얼핏 보면 게임을 하고 있는 직원이 많아 일을 하지 않고 있는 듯 하지만 여기가 게임업체라는 사실을 인지하면 참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기자가 회사를 방문했을 때 빈 자리가 많아 ‘왜 이렇게 자리가 많이 비었지?’라는 의문을 가졌다. 혹시 일을 하지 않고 ‘농땡이’를 피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7층에 위치한 회의실을 둘러보면서 그 생각은 싹 가셨다.

회의실로 마련된 공간에 사람들이 가득 모여 앉아 회의를 진행하고 있었다. 윈디소프트는 회의량이 많아 회의실이 좀처럼 비지 않는다고 한다. 홍보 담당자의 말에 의하면 외부 손님도 회의실에서 맞아야 하지만 공간이 부족해 종종 1층으로 내려가 커피전문점에서 손님을 맞는 경우도 다반사란다.

7층 곳곳에는 윈디소프트의 대표게임이 ‘겟엠프드’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을만큼 많은 ‘겟엠프드’ 홍보물이 놓여있었다. 종종 ‘루디팡’과 ‘16파운즈’의 포스터가 눈에 들어왔지만 ‘겟엠프드’에 비하면 ‘세발의 피’다.

9층에는 모바일팀과 해외사업팀, 디자인 팀이 자리하고 있다. 디자인 팀은 외부인사의 방문을 꺼린다고 하여 제대로 말도 못 붙여보고 돌아서야 했다. 해외사업팀은 최근 일본에 서비스를 시작한 ‘열혈고교 온라인’에 많은 역량을 쏟아내는 중이라고. 모바일팀은 기자가 갔을 때 왠지 모르게 바빠 보였는데 알고 보니 내일이 ‘열혈 신기록’이 서비스를 시작하는 날이었단다. 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있으니 바빴을 수밖에.

8층도 윈디소프트가 사용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외부에 공개를 꺼리는 시스템 팀이 자리한다. 기자가 한 번 들어가 보려 했지만 간곡한 홍보 담당자의 요청에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윈디소프트를 나오기 전에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휴게실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그들을 따라가보니 흡연구역이 나타났다. 다른 흡연구역들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지만 내려다 보는 경치는 업무 스트레스를 단번에 날려버릴 정도로 좋았다. 직원들이 가끔 정릉이 내려다 보이는 윈디소프트의 흡연구역에서 소리를 지르면서 스트레스를 풀기 때문에 종종 시끄러운 휴게실이 되기도 한단다.



이로써 윈디소프트 탐방이 끝났다. 조금 더 자세히 윈디소프트를 들여다보고 싶었지만 워낙 정신 없이 회의를 위해 뛰어다니는 통에 만족스러운 취재를 하지는 못했다. 회의를 위해 바쁘게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활기차다는 느낌을 받았고 직원들 가슴속에 열정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취재 후기

윈디소프트를 처음 갔을 때 느낌은 ‘겟엠프드’로만 참 오래 버텼다’란 느낌이었다. 회사내에서 ‘겟엠프드’가 아닌 다른 게임의 홍보물을 거의 볼 수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업무도 ‘겟엠프드’에만 집중된 느낌이었다. ‘던전앤파이터’를 넘어설 게임으로 기대를 모았던 ‘러스티하츠’가 올 하반기 출시예정이었지만 이마저도 내년으로 미뤄진 상태다. 현재 일본에만 서비스하고 있는 ‘열혈고교 온라인’도 언제 한국에 서비스 할지 알 수 없는 상태라면 윈디소프트는 내년에도 ‘겟엠프드’만 바라봐야 할 것 같아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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