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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노정태 넷돌 대표

노정태 넷돌 대표 '디노마키아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게임'

[[img1 ]]공룡과 가위바위보라는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소재가 결합한 게임이 등장했다. 넷돌이 개발하고 엔트리브소프트가 서비스하는 '디노마키아'는 게이머들이 다수의 공룡을 거느리고 치열한 심리전을 통해 가위바위보 싸움을 벌이는 게임이다. '디노마키아'는 지난 6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지스타 2008에도 참가하는 등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노정태 넷돌 대표를 지스타가 열린 일산 킨텍스에서 만났다. 노 대표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친숙한 소재인 공룡으로 게임을 만든다면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 '디노마키아'를 만들게 됐다"며 "공룡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가지고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3년 동안 게임을 만들면서 '공룡박사'가 다 됐다"고 첫 마디를 던졌다.

노 대표는 공룡과 관련된 자료를 찾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국내에 공룡 관련 자료가 풍부하지 않았고 책마다 정보가 서로 달라 혼란스러웠다고. 노 대표는 전 세계의 공룡 관련 사이트를 대부분 방문하고 전문가들을 직접 찾아가 감수를 받은 끝에 '디노마키아'를 완성했다. 노 대표는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대부분의 공룡을 '디노마키아'에서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미 제작이 완료된 것만 100종이 넘고 앞으로도 꾸준히 새로운 공룡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위바위보 룰을 따르는 공룡게임인 '디노마키아'에서 승부가 너무 단순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실력보다는 운이 승부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이에 대해 노정태 대표는 "단순하게 즐길 수도 있지만 심리전을 펼치다 보면 끝이 없다"고 말한다. 노 대표는 "단순히 가위바위보만 하는 것이 아니다. 공룡마다 가위와 바위, 보에 해당하는 속성이 있고, 속성과 맞는 공격을 해서 이겼을 경우 더 많은 타격을 상대에게 입힐 수 있다. 때문에 상대의 공룡 속성과 자신의 공룡 속성 등을 감안해 치열한 수 싸움을 벌여야 한다. 어린이들은 아무 생각 없이 가위바위보를 내면서 게임에 임할 수 있고 어른들은 치열한 심리전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디노마키아'는 공룡과 가위바위보라는 큰 틀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게임 모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1대1 대결과 서바이버 모드가 구현돼 있고 조만간 2대2 팀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1대1 대결의 백미는 가위바위보에서 비긴 뒤의 승부다. 가위바위보에서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스페이스 바를 빠르게 두드리거나 정확한 타이밍에 스페이스 바를 입력한 쪽이 승리하게 된다. 서바이버 모드는 끝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 다섯 명이 가위바위보를 하고 이긴 쪽에서 공격할 상대를 지정할 수 있기 때문에 혼자서 보를 내고 나머지 네 사람이 가위를 내면 집중 공격을 받게 된다.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도 한번의 실수로 게임에서 지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 2대2 팀전도 추가할 계획이다. 한 명을 먼저 아웃시키면 이기는 방식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신규 모드를 추가할 예정이다."

노 대표는 '디노마키아'가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게임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아버지와 아들이, 삼촌과 조카가 함께 하기를 기대하는 것. 노 대표는 "생각보다 중장년층 비율이 높아 놀랐다. 아이와 함께 게임을 시작했다가 '디노마키아'의 재미에 매료된 어른들이 적지 않다. 폭넓은 이용자를 모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준다"고 말했다.

노정태 대표는 퍼블리셔인 엔트리브소프트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안정적인 서비스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오프라인과 연계된 프로모션도 추후 진행할 생각이라고. 노 대표는 "공룡을 소재로 한 게임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상황이다. 위험요소도 적지 않지만 기회라고 생각하겠다. '디노마키아'를 보고 고개를 갸웃했던 이들의 판단이 틀렸다는 것을 반드시 증명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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