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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VS 게임빌, 이번엔 콘솔게임으로 격돌

모바일게임 업계를 대표하는 두 기업인 게임빌과 컴투스가 이번에는 콘솔게임으로 진검승부에 나섰다. 컴투스는 '록맨X'를 게임빌은 '괴혼'을 출시하며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때 아닌 콘솔게임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

콘솔게임 경쟁의 신호탄은 컴투스가 쐈다. 컴투스는 지난 달 24일 캡콤에서 개발한 인기 콘솔게임인 '록맨'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는 모바일 게임 '록맨X'를 공개했다. 컴투스는 '록맨'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인 무기 탈취 시스템과 무기 충전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했고 대각선 점프를 1번과 3번 키로 구현해 콘솔 게임의 조작감을 최대한 반영했다.

컴투스가 '록맨X'를 공개하자 경쟁 업체인 게임빌도 기다렸다는 듯이 콘솔게임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을 출시했다. 게임빌은 지난 8일 일본 반다이남코게임스가 개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콘솔게임 '괴혼'을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했다. 로맨틱 접착 액션 게임으로 불리는 '괴혼'은 주변 사물을 굴리면서 계속적으로 붙여나가는 게임으로 특유의 캐릭터와 대사로 유저들에게 흥미를 던져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록맨X'와 '괴혼'은 모바일게임 전문 커뮤니티인 '모나와'의 모바일게임 순위에서 톱10에 진입하며 인기몰이를 계속하고 있다. '록맨X'는 14일 현재 평점 5.70으로 7위에 위치하고 있고 '괴혼'은 평점 5.50으로 9위를 차지하며 호시탐탐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중이다.


◇'모나와'의 2009년 1월14일 모바일 게임 주간 순위


한편 모바일게임계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게임빌과 컴투스는 2009년 콘솔게임 경쟁을 시작으로 끊임없이 격돌을 펼칠 것으로 예측된다.

모바일 야구게임의 절대 강자로 자리잡은 게임빌은 2009년 '2010 프로야구'를 출시할 예정이고 컴투스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야구게임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할 때 마다 밀리언 셀러를 기록하는 컴투스의 '미니게임천국' 시리즈도 올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으로 게임빌의 '절묘한타이밍2'와 미니게임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리듬스타' 덕분에 인기 장르로 자리 잡은 리듬액션 분야에서도 컴투스와 게임빌이 참여할 것을 예고돼 경쟁은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모바일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2009년은 위피 의무화 폐지와 스마트폰의 대거 유입으로 모바일게임 시장도 격변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모바일게임 업계를 대표하는 컴투스와 게임빌의 경쟁은 2009년 모바일게임 시장을 이끌어가는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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