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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주 키워드 - 박양우, 우종식, 인수설

화제의 중심에 선 박양우 전 문화부 차관과 우종식 하이원엔터 대표

끊임없이 터지는 게임업계 인수설, 예당▪그라비티


박양우 전 문화부 차관과 우종식 하이원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지난 주를 장식한 화제의 인물입니다. 박양우 전 문화부 차관은 게임산업협회 신임 회장에 추대되면서 게임업계 관계자들 입에 오르내렸고 우종식 하이원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취임 열흘 만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이 알려지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지난 14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으로 박양우 전 문화부 차관을 만장일치로 추대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게임산업협회는 2월 말에 열릴 예정인 전체 총회에서 신임 회장을 선임하게 됩니다.

차기 회장으로 추대된 박 전 차관은 중앙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습니다. 문화부 공보관과 문화산업국장 등을 두루 거친 인물로 게임업계는 박 전 차관이 회장직을 수락할 경우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박 전 차관이 게임업계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 아니라는 것에 대한 걱정스러운 시선을 보내고 있기도 합니다. 권준모 현 회장과 같이 게임업체 대표가 게임산업협회의 회장으로 더 바람직하다는 것이죠.

박양우 전 차관의 소식과 함께 지난 주를 뜨겁게 달군 소식은 우종식 하이원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사임 소식입니다. 우종식 대표는 지난 7일 새롭게 설립된 하이원 엔터테인먼트 대표로 선임된지 8일만인 지난 15일, 모회사인 강원랜드 조기성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우 대표는 "공기업 성격을 지닌 하이원엔터테인먼트의 대표를 공모가 아닌 내부 협의와 면접으로 선발한 것은 절차 상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대표직을 스스로 물러나게 됐다"고 표면적인 사임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게임업계는 이것은 표면적인 이유일 뿐이고 실제 이유는 우 대표가 선임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7일, 한 매체에서 'IT노사모'와 '바다이야기' 사태를 거론하면서 우 대표 자질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 때문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 보도로 인해 태백에 거주하는 강원랜드 사외이사들이 우 대표의 취임에 대해 불만을 표했고, 결국 사퇴로 이어진 것이란 것이죠. 실제로 우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쓴 기사로 인해 본인과 가족은 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CJ인터넷의 SK텔레콤 피인수설에 이어 지난 주에도 인수설이 끊임없이 터져 나왔습니다. 예당 온라인과 그라비티가 그 주인공인데요. 특히 그라비티는 매각설을 정면으로 부인하고 나서 관심을 끌었습니다.

13일 본지는 사모펀드를 운영하는 미래에셋과 싱가포르 업체 등 국ㆍ내외 금융업체 3곳이 예당온라인 인수에 최종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후 보도했습니다. 예당온라인의 최대주주인 예당엔터테인먼트의 지분 38%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인수 가격은 500억~600억 원대로 예측됩니다.

게임업계에서 겅호가 그라비티 지분을 중국업체에 넘길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으나 겅호의 공식 부인으로 그라비티 매각설은 해프닝으로 끝나게 됐습니다. 지난 15일 겅호온라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그라비티 주식 매각을 추진한 일이 없으며 추진할 의사가 없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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