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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 피로도 시스템 도입 예정.. 페널티는 없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아이온’이 일종의 피로도 시스템 도입할 예정이다.

’아이온’은 테스트 서버를 통해 피로도 시스템인 ‘휴식의 기운’을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일정 기간 게임 접속을 하지 않은 캐릭터에게 경험치 상승 같은 혜택을 주는 것으로, 게임 플레이 시간이 적은 라이트 유저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피로도 시스템은 일정 시간 이상 게임을 플레이 할 시에는 획득할 수 있는 경험치 양을 줄어들게 해 과다한 게임 플레이를 사전에 막는 것이 목적이다. 게임 중독이나 장시간 플레이로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요소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피로도 시스템은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가 도입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피로도 시스템을 도입했으나, 페널티 대신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그리고 이러한 시스템을 작년부터 ‘리니지2’에 ‘활력 시스템’을 통해 도입한 바 있다. 활력 시스템 도입 이후 ‘리니지2’는 캐릭터 육성이 쉬워지면서 유저 수 증가에 일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러한 조치들은 피로도 시스템에 대한 일종의 재해석으로 유저들의 플레이 시간을 강제해 게임 과몰입을 방지하는 효과 보다는, 게임 접속이 적은 유저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부여해 상대적인 박탈감을 해소하는 것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 업체 관계자는 “결국 ‘오토’와 같은 심각한 문제도 경험치와 아이템 획득을 막는 피로도 시스템을 통해 막을 수는 있다. 하지만 업체들이 그러한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는 것은 게임 과몰입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보다는 이를 통한 매출 손실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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