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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주, 키워드 - 게임위, 넥슨

게임위 시너 테러에 굴복, 신임 위원장 선출 등

넥슨 구조조정 본격화? '던파' 日 사업권 넥슨으로…


게임 업계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겨울방학 시즌이 끝나가는 2월 3주의 키워드는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와 넥슨입니다. 게임위와 넥슨은 굵직굵직한 소식을 두 개씩이나 나란히 알려주었습니다.

지난 주 가장 큰 이슈의 주인공은 게임위가 차지했습니다. 게임위는 지난 16일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등급 분류가 거부된 게임물에 대한 전문위원 면담제도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그 이유는 최근 등급 거부 판정을 받은 아케이드게임 업체 관계자들이 면담 도중 시너를 뿌리며 협박을 가하는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관련기사 [[7433|게임위, 시너 테러에 면담제도 중단 '굴욕']]

[[img1 ]]조직 폭력배 자금이 개입된 업체에서 5~6명의 관계자들이 몰려와 전문위원에게 협박을 가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곤 했다는 군요. 다행히 확인된 바에 의하면 시너 테러를 가했던 관계자들은 불까지 붙이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추후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발생할 것을 우려한 게임위는 테러 위협에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는군요.

게임위는 시너 테러 소식외에도 굵직한 뉴스를 하나 더 알려왔습니다. 바로 신임 위원장 선출 소식인데요. 작년 12월부로 사임한 김기만 전 게임물등급위원장 자리에 이수근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선출됐다는 소식입니다. 게임위는 지난 18일 게임위 대회의실에서 13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운영위원회를 개최, 이수근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을 제2대 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7477|게임위, 이수근 신임 위원장 선출]]

이 신임 위원장은 1946년생으로 중앙일보 정치부장, 국제부장, 통일문화연구소 소장 겸 논설위원을 거쳐 수석 논설위원으로 재직한 바 있습니다. 임기는 3년으로 지난 18일부터 2012년 2월5일까지라고 하네요.



[[ img2]]지난 주의 두 번째 키워드는 넥슨입니다. 넥슨은 작년 말부터 구조조정에 돌입한다는 소문이 돌아 큰 곤욕을 치르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는 구조조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언급됐다는 내용입니다. 작년 말만 하더라도 70명에서 90명 선의 인원감축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는데 이번에 확인된 사실에 의하면 그 규모는 훨씬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관련기사 [[7440|넥슨, 구조조정 바람 전방위로 확대]]

넥슨은 특정 부서만 아닌 각 본부별로 구조조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항간에는 임원급도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되며 전사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는 소리도 들립니다. 이번 구조조정의 결과는 빠르면 2월 말, 늦어도 3월 내에는 완료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구조조정과 관련한 소식 외에도 넥슨이 '던전앤파이터'의 글로벌 판권 중 일본 지역에 관한 사업권을 확보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넥슨은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3월 4일부터 모회사인 넥슨재팬이 '던전앤파이터(현지명 아라드전기)'의 일본 내 상용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7507|넥슨재팬, '던전앤파이터' 日 사업권 넘겨 받아]]



이번 서비스권 이전은 넥슨과 삼성전자 간의 퍼블리싱에 관한 정리 작업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네오플을 인수한 넥슨과 기존 퍼블리싱 업체인 삼성전자 사이에는 '던전앤파이터' 서비스에 관한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삼성전자측은 글로벌 시장에서 막대한 매출을 기록 중인 '던전앤파이터' 판권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를 바라고 있으나, 막대한 금액을 투자해 네오플을 인수한 넥슨측은 자신들이 직접 서비스 주체로 나서길 원할 것이 너무도 당연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도 네오플과 삼성전자 간의 '던전앤파이터' 퍼블리싱 계약 기간 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재계약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넥슨과 삼성전자 측은 아직까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말로 일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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