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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주 키워드 - NHN, 게임위

3월 첫째 주의 키워드는 NHN과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입니다. 네이버와 한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NHN은 두 개 회사로 분리 운영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으며 게임위는 중국발로 추정되는 해킹 공격을 받아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굴욕을 겪어야 했습니다.


NHN은 자사 온라인 광고상품 및 서비스 고도화와 효율적인 관리, 운영 업무를 담당할 신설법인 NHN IBP(Internet Business Platform)를 설립한다고 지난 5일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8077|NHN, 2개 회사로 분할...서비스와 영업 분리]]

NHN은 5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NHN이 주식 100%를 소유하는 물적 분할 방식의 분할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하고 동일한 내용을 30일로 예정된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NHN은 신설법인 대표에 최휘영 現 NHN 사장을, NHN 대표이사에 김상헌 現 경영관리본부장(부사장)을 각각 내정했습니다.

NHN 측은 "이번 분할은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은 NHN이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향후 10년을 대비한 전략으로 준비해온 것"이라며 "국내 최고의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축적해온 자산과 역량을 새로운 핵심 경쟁력으로 가시화시켜 미래를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자 한다"고 분사 의미를 밝혔습니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업계 관계자들은 NHN 한게임의 향후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한게임의 입지가 축소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NHN이 검색과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 비중이 높기 때문에 광고 영업을 전담하는 NHN IBP에 무게중심이 쏠린다는 이야기입니다. *관련기사 [[8079|NHN 조직 분할, 한게임 위상 변화 예고 ]]

또한 구조조정의 신호탄이라는 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NHN이 회사 분할의 성과로 비용절감을 언급한 점 때문인데요. 큰 돈을 들이고도 성과를 내지 못한 한게임 퍼블리싱 관련 인원이 정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게임위는 중국발로 추정되는 해킹으로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하게 되는 굴욕을 맛봐야 했습니다. *관련기사 [[8105|게임위 홈피 마비 닷새째, 중국발 보복 해킹 추정 ]]

[[img2 ]]게임위는 지난 4일 오후 17시40분 경부터 분산서비스거부공격(Distributed Denial of Service attack, 이하 DDoS) 및 다중트래픽공격으로 판단되는 외부 공격으로 접속이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게임위 측은 공격이 시작되자마자 급히 대응에 나섰지만 계속되는 2차, 3차 공격에 주말까지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접속이 불가능한 사이트를 방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기존 심의기관보다 몇 배나 많은 전문인력을 가지고 있는 게임위의 능력에 물음표가 떠오르는 상황입니다.

다행히 게임위 홈페이지는 9일부터 정상적으로 접속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게임위는 주말에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홈페이지를 정상화 시키는데 성공했고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만약 최근 게임위가 진행한 오토 사이트 시정조치와 관련된 중국발 보복성 해킹으로 판명된다면 정부 차원에서의 대응까지 논의될 만큼 심각한 문제로 발전될 가능성도 높은 상황입니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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