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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주 키워드 - 김정호, WBC

봄 날씨답지 않게 따듯했던 3월 셋째 주, 게임 업계를 장식한 키워드는 4기 게임산업협회장인 김정호 회장과 대한민국을 야구 열풍으로 몰아 넣었던 WBC입니다.

[[img1 ]]김정호 협회장은 지난 19일 서울시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4기 게임산업협회 출범식에서 "앱스토어와 비슷한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혀 게임 업계를 술렁이게 만들었습니다.

김 협회장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NHN을 비롯한 메이저 기업들이 중소기업들이 개발한 게임의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에 대한 구상을 마치고 도입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중소 개발사들의 퍼블리셔의 의존도를 낮춤과 동시에 다양한 게임들이 시장에 선보이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지입니다. *관련기사 [[8540|김정호 협회장, "앱스토어 같은 서비스 플랫폼 개발 중"]]

김 협회장은 "앱스토어처럼 개발사에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을 지난 2년 동안 고민했고 오픈을 준비 중"이라며 "중소 개발사가 앱스토어 같은 이 플랫폼에 게임을 등록하면 사용자들이 게임을 이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퍼블리셔와 계약이 이뤄지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김 협회장의 이런 발언이 현실화 되기 전에 해결해야할 난제가 한 가지 존재합니다. 바로 게임 심의 문제입니다. 국내에 서비스되는 어떤 종류의 게임이라도 반드시 게임물등급심의를 받아야만 하고 그 심의료 역시 적지 않아 중소개발사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김 협회장은 등급분류와 관련해서 학계와 언론계로 전문가로 구성된 자율심의기구를 구성, 심의업무 일부를 처리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관련기사 [[8556|신임 김정호 회장 "학계와 언론계로 이뤄진 자율 심의기구 구성"]]

김 협회장이 퍼블리싱할 게임이 눈에 띄지 않는다고 아우성 치는 퍼블리싱 업체와 게임을 개발해도 퍼블리싱 계약을 맺기 어렵다고 불만이 많은 개발사, 게임물등급위원회 사이에 산재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고 온라인게임 앱스토어를 런칭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 img2]]지난 주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화제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이었습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지난 월요일과 수요일, 멕시코와 일본을 완파하고 당당히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일요일에는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던 베네수엘라마저 격파하고 결승에 선착했습니다. 대표팀의 이같은 선전으로 대한민국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WBC열풍에 게임업계도 행복한 비명을 질렀습니다. *관련기사 [[8091|WBC 열풍 게임업계 맹폭]]

온라인야구게임의 대표주자인 '마구마구'는 WBC 국가대표팀과 제휴를 맺고 국가대표선수들의 헬멧에 '마구마구' 로고를 부착시켜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야구 열풍이 대한민국을 휘감자 덩달에 동시접속자 수가 증가하는 행운도 얻었습니다. 이에 '마구마구'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때마다 접속자 전원에게 5만 거니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8511|WBC 영웅 봉중근-김태균, 야구게임에서도 주가 폭등']]

'슬러거'도 WBC 특수를 누리기 위해 두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슬러거'는 매 경기마다 라인업 맞추기 이벤트를 진행해 10명 라인업을 정확히 맞춘 게이머들에게 10만 캣을 지급합니다. 또한 대표팀이 승리를 거둘 때마다 게릴라 이벤트로 특정 시간에 캣과 경험치를 두 배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시행 중입니다.

모바일게임들도 WBC 특수를 노리고 있습니다. 모바일 야구게임의 대명사 게임빌은 '2009프로야구'의 확장팩 개념인 스페셜 에디션을 발매해 엄지족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오인터랙티브도 KBO라이선스를 적극 활용한 'KBO프로야구09'를 오는 26일 출시할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8578|WBC열풍타고 모바일 야구게임 속속 등장]]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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