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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충보] 앱스토어 성공 코드

[[img1 ]]최근 많은 미디어들이 앞다퉈 앱스토어에서의 콘텐츠 성공 사례를 보도하고 있다.

이와함께 많은 개발사들이 앱스토어 진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다른 한 편에서는 단말기 제조사 및 이동통신사들이 비슷한 형태의 오픈마켓을 내놓으려는 움직임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개발사들은 앱스토어 같은 오픈마켓에 안착하기 위해 어떤 요소들이 필요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궁금할 것이다. 어느 시장이든 성공하기 위해서 하나의 요소만으로는 부족하듯이 앱스토어에서도 제품과 마케팅 모든 부분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성공할 수 있다. 필자는 이 중에서 제품, 즉 게임에 대한 얘기를 해 보고자 한다.

앱스토어에서 성공적인 게임이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으로는 단말기 특성 활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앱스토어에 서비스되는 게임들은 애플에서 제공하는 단말기인 아이폰 및 아이팟터치에서만 즐길 수 있다. 이 단말기들의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터치 기능과 중력 감지 센서(accelerometer)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단말기의 특성과 게임성을 잘 접목시켜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게임을 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겠다.

현재 앱스토어 상위 메뉴에 오른 대부분의 톱 타이틀들이 이러한 기능을 게임성과 적절하게 조합함으로써 유저의 호응을 얻고 있다.

다음으로는 시장에 맞는 현지화다. 앱스토어는 아이폰 혹은 아이팟터치를 가진 고객이라면 누구나 접근할 수 있고 거기 있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지만 사실상 대부분 영어 문화권 유저라고 할 수 있다. 아이폰 단말기의 60% 이상이 미국에서 판매됐고 나머지 40% 중에서도 영어 문화권 사용자들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그렇다면 해당 유저에 맞는 콘텐츠 선정과 해당 유저에 맞는 콘텐츠 현지화는 필수라고 할 수 있겠다. 현지화라 함은 단순하게는 언어에서부터 게임 난이도, 진행 속도,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비롯한 전반적인 게임성을 포함한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고객과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지속적인 게임 운영을 꼽을 수 있다. 앱스토어에서 게임을 다운받은 고객들은 해당 게임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고 게임 후기를 작성할 수 있다. 이 평가와 후기는 해당 게임을 다운받기 전의 사용자들도 자유롭게 조회를 할 수 있어 구매 의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서비스 후 고객들의 반응을 면밀히 확인해 가며 버전 업데이트 및 패치를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 만족을 추구해야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현재 앱스토어에 있는 타이틀들의 리뷰를 조회해 보면 개발사가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게임들에 대한 고객 충성도가 높고 실적 또한 두드러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게임빌은 앱스토어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베이스볼 슈퍼스타즈 2009'에 위의 세가지 요소를 반영함으로써 톱10에 오르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는 게임빌 뿐만이 아닌 다른 한국 개발사들도 이러한 성공 코드를 잘 활용한다면 얼마든지 오픈마켓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앞으로 많은 한국 타이틀이 세계 시장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을 기대한다.

-심충보-
게임빌 해외제작본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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