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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워 북미로 계정 통합‥국내 서비스 사실상 종료

길드워 북미로 계정 통합‥국내 서비스 사실상 종료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자사의 글로벌 게임 '길드워'의 국내 이용자 계정을 북미로 계정으로 통합한다고 6일 공지를 통해 밝혔다.

5월 13일부터 신규 계정 생성 및 결제 서비스가 중단되며, 6월 10일 이후 '길드워'에 접속한 이용자들은 북미 서버로 자동으로 접속된다. 북미 계정 통합은 '길드워' 유료 서비스 결제를 한, 2008년 8월 20일 이후 접속한 이용자 계정을 대상으로 우선 적용된다. 8월 19일까지 접속이 없는 계정은 일괄 삭제되고 고객센터 서비스도 종료되는 등 이후로는 국내 서비스가 사실상 종료된다.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국내 서비스 종료 이후에도 한글화 서비스를 제공할 의사를 밝혀, '길드워' 이용자들의 언어장벽을 어느 정소 해소시켜 줄 전망이다.

주직업과 부직업, 8개만 선택할 수 있는 스킬창 등 참신한 시스템으로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길드워는 2004년 첫 공개 이후 지금까지 4개의 패키지를 출시해 전세계적으로 600만장 판매고를 올렸다. 개발사인 아레나넷은 지난 4월 28일 '길드워' 출시 4주년을 맞아 기념 캐릭터 생성창을 추가하고 다양한 게임 내 이벤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정작 모회사인 엔씨소프트가 서비스 하는 국내에서는 게이머들에게 철저히 외면 당했다. 당시 엔씨소프트는 전략 게임의 대명사인 '스타크래프트'를 뛰어넘을 게임이라며 도발적인 게임광고를 만들었다가 게이머들의 비난에 직면한 바 있다. 당시 엔씨소프트가 길드워를 홍보하기 위해 사용했단 문구는 "'스타크래프트'로 몸을 풀었다. '디아블로'로 연습게임을 마쳤다”며, "해당 게임의 바로가기 아이콘을 휴지통에 버려라"는 자극적인 문구를 사용했다.

'길드워'의 차별점을 너무 강조해 이용자들의 진입장벽이 높아졌다고 판단한 엔씨측은 예전과 정반대로 유사점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마케팅 방법을 변경했지만 결국 게임 띄우기에는 실패했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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