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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리니지', 대형 업데이트 이후 인기 상승세

◇ 지난 28일 업데이트된 리니지 '시간의 균열:티갈' 업데이트 대표 이미지


올해로 11년째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 '리니지'가 최근 실시된 업데이트로 인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자사의 인기게임 '리니지'에 대형 보스 몬스터인 '제브레퀴'와 마야문명을 모티브로 한 '티칼사원' 등이 포함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지난달 29일 실시했다.

최종 보스 '제브레퀴'는 두 개의 머리를 가진 뱀 모양의 몬스터. 레벨 70으로 설정된 이 몬스터는 강력한 공격력과 높은 체력 때문에 혈맹(길드) 단위의 공략이 필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보스 몬스터가 등장하는 '티칼 사원'은 이틀에 한 번 3시간씩 개방되며, 몬스터를 쓰려뜨려야만 해당지역에 24시간 동안 입장이 허용된다. 입장 제한이 있는 만큼 '쿠쿨칸~'이란 이름으로 시작되는 고가 아이템을 보상으로 받게된다.

때문에 업데이트 내용이 알려지기 직후부터 게이머들은 게임 홈페이지에는 보스 몬스터 공략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냈고 게임을 떠난 소속 혈맹원들을 다시 소집하는 등 도전의지를 불태웠다.

엔씨측 역시 게이머들이 부담없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보스 몬스터 첫 공략에 성공한 이용자에게 1억 아데나(게임머니)를 포상금으로 증정하는 '최강 드림팀 서포터즈'를 진행했고 캐릭터 사망으로 손실된 경험치를 복구할 수 있게 게임머니를 지급했다.

이러한 일련의 조치들이 맞물리면서 업데이트가 실시된 29일부터 게임 내 주요 서버는 '포화' 상태에 이를 정도로 이용자들이 몰려들었다. 엔씨소프트는 공식적으로 접속자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리니지' 최대 커뮤니티인 리니지플레이포럼이 집계한 결과 29일 당일 총 11만5000명의 이용자가 동시에 접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 복귀율이 높다"며 "오래된 게임이라 이용자들의 도전의식을 자극했던 것이 좋은 반응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리니지'는 2004년부터 4년 연속 산업자원부가 선정한 슈퍼 브랜드 1위에 선정됐으며, 2007년까지 1조 124억원의 누적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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