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프로야구 바람타고 야구게임 10위권 진입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가 여름을 앞두고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야구게임의 인기가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인 CJ인터넷의 '마구마구'는 물론이고 네오위즈게임즈의 '슬러거'까지 동시접속자가 급증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데일리게임이 자체 조사한 온라인게임 PC방 순위에 따르면 '마구마구'가 전체 게임 중 11위에, '슬러거'가 15위에 올라있다. 게임트릭스에서도 두 게임은 10위권 내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마구마구'가 13위, '슬러거'가 12위에 올라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 프로야구 개막전인 지난 3월만 하더라도 '마구마구'와 '슬러거'은 단 한차례도 2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 적이 없다.

프로야구 개막 효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하더라도 두 게임의 이와 같은 상승세는 예상되는 범위를 뛰어넘는 것이다. 지난해에도 롯데 자이언츠의 맹활약으로 프로야구 열기가 뜨거웠지만 두 게임의 순위가 지금처럼 높았던 적은 없었다.

많은 전문가들은 CJ인터넷가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것이 야구게임의 인지도와 저변을 넓히는데 결정적인 작용을 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단순히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야구 중계방송을 통해 '마구마구'를 접하고 게임에 대거 접속했다는 것. 경쟁 게임인 '슬러거'도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는 지적이다.

CJ인터넷의 타이틀 스폰서 참여 이후 두 게임은 동시접속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마구마구'는 비시즌 기간 동안의 비수기 기간과 비교해 100% 이상 상승한 2만 명 이상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하고 있다. '슬러거' 역시 시즌 개막 시점에서 동접 2만을 돌파한 뒤 지난 10일에는 동시접속자 2만8000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CJ인터넷 관계자는 "프로야구 스폰서 참여 이후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동시접속자와 매출이 증가한 것이 사실"이라며 "매출 증대라는 직접적인 효과 외에도 회사와 그룹 이미지 제고에 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LG 트윈스를 비롯한 인기 구단의 선전으로 프로야구 열기가 뜨거워 게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각 구단과의 제휴 이벤트를 꾸준히 열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