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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블릭 27일 유료화 단행 하키게임 자존심 지키나

게임시장에 뛰어든 MP3 플레이어 제조 업체 코원시스템(대표 박남규)이 27일 온라인게임 하키게임 '엔블릭' 상용 서비스를 진행한다.

지난해말부터 시범 서비스가 진행돼 왔던 '엔블릭'은 아이스하키와 인라인 스케이팅을 결합한 스포츠 게임. 이번 상용 서비스는 캐릭터 꾸미기 아이템과 게임 내 필요한 다양한 스킬을 기간제로 판매하는 부분 유료화 방식으로 진행된다.

코원시스템은 '엔블릭' 상용화 서비스를 기념해 6월 5일부터 매주 금요일 토너먼트 대회를 열고 우승자에게 코원 MP3플레이어와 PMP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코원시스템은 1995년 4월에 설립된 회사로 MP3와 PMP 등 디지탈 디바이스 사업이 핵심이다. 최근 인기 연예인 소지섭이 등장하는 MP3플레이어를 만든 곳이 이 회사. 코원은 2003년부터 디지탈 콘텐츠 및 솔루션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모바일 콘텐츠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최근 게임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 회사 게임본부을 이끌고 있는 이재용 이사는 "엔블릭은 하키가 인기 있는 북미와 유럽 시장을 겨냥해 제작된 게임이지만 해외서 성공하기 위한 발판은 국내 흥행에 있다"며 "일반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기 보다 게이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이벤트를 개최하고 게임 이용자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원의 포부와 달리 '앤블릭'의 상용 서비스가 순탄치 만은 않을 전망이다. 일단 하키 소재 온라인게임이 유료화에 성공한 경우가 없는 데다 캐주얼 스포츠게임 시장 전망도 어둡기 때문이다.

실제로 '앤블릭'은 국내서 개발된 3번째 하키게임으로 이 게임에 앞서 그라비티 '바디첵'과 넥슨 '슬랩샷'이 있었지만 이 게임들 모두 잘 만들고도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는 실패했다.

이에 대해 이재용 이사는 "아직까지 하키게임 성공사례가 없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이 없으면 새로 만들면 된다"며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게임을 시작으로 코원시스템은 하반기 SNS 방식의 신규 게임을 추가하는 등 게임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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