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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리뷰] 발키리 스카이

온라인게임을 제작하는 데 있어 다양한 장르적 요소를 동시에 구현하는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온라인게임의 경우 장르불문하고 성장의 개념이 어느 정도 필요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게임에 RPG적인 요소가 기본으로 들어가 있다. 하지만 MMORPG의 느낌이 물씬 풍겨나는 가운데 슈팅 장르를 끼워 넣은 게임을 찾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여기에 액션 요소까지 가미된 게임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다양한 장르가 섞여 있는 게임

'발키리 스카이'는 기본적으로 RPG와 슈팅 게임의 요소가 적절히 섞여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슈팅 요소에 약간의 액션 장르가 가미돼 여타의 게임과는 다른 독특한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 주고 있다. 액션의 요소가 상대적으로 적기는 하지만 어쨌든 3개의 장르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게임이랄까. 그만큼 게임을 통해 얻는 재미도 색다른 느낌이다.

전체적인 게임의 분위기는 슈팅 자체에 보다 치중하는 여타의 슈팅 RPG와 달리 MMORPG에 더욱 비중을 둔 듯한 느낌이다. MMORPG를 바탕으로 해 필드와 사냥을 슈팅 게임으로 구현한 모습이랄까. 특정 지역으로 이동해 해당 지역에서 스테이지를 진행할 수 있고 각 스테이지의 경우 자신이나 파티원 외에는 다른 게이머가 존재하지 않는 인스턴스 존 형태로 만들어져 있는 등(물론 이것은 슈팅 게임에 있어 당연한 부분이겠지만) 전반적인 플레이 자체가 최근 유행하는 액션 RPG 식의 구조를 띠고 있다. 적절한 퀘스트는 물론이고 제작 시스템 또한 존재한다. 확실히 지금까지 출시됐던 온라인 슈팅 게임들과는 노선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각 지역에는 별도의 로비가 있어 기본적인 준비가 가능하다.

◆진화한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

슈팅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캐릭터들 또한 독특한 특징을 지닌다. 통상적으로 슈팅 게임의 경우 각 캐릭터의 공격 패턴이 다른 모습으로 만들어지는데 '발키리 스카이'에는 캐릭터가 판타지 스타일의 검사나 마법사와 같은 4종류의 클래스로 구분돼 등장한다. 플레이어는 다시 세분화된 각 클래스 당 3가지 형태의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검사 계열은 공통적으로 근접 공격 위주의 공격을 구사하지만 파이터와 나이트, 디펜더와 같은 세부적인 캐릭터에 따라 보다 적의 공격을 방어하는데 용이하다거나 공격력이 조금 더 높은 등의 변화가 주어지는 것이다.

이렇듯 다양한 캐릭터들의 전투 스타일을 이용하면 어느 정도 상호 보완적인 파티 플레이가 가능하다. MMORPG나 액션 게임과 같은 완벽한 구성은 무리가 있지만 단순히 공격 패턴만 다른 여타의 게임과는 높은 차원의 즐거움을 준다. 여기에 전반적인 비주얼도 깔끔하고 캐릭터의 모습 또한 매력적이다. 그에 반해 해상도 조절을 비롯한 쓸만한 비주얼 옵션이 없어 보다 멋진 그래픽을 감상할 수 없는 점은 아쉽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빠른 수정이 필요할 듯 싶다.

◇다양한 캐릭터가 준비돼 있다.

◆지금까지의 슈팅 게임은 잊어라

'발키리 스카이'의 스테이지 플레이 스타일은 기본적으로 일반적인 슈팅 게임과 그 방식을 같이 하지만 전투를 지원하는 다양한 요소들과 캐릭터 고유의 공격 패턴이 존재하는 것은 독특한 부분이다.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바로 캐릭터들의 공격 방식. 캐릭터 별로 몇 가지 형태의 기본 공격 패턴이 정해져 있고 이를 지원하는 서브 웨폰과 필살기, 그리고 중간 중간 등장하는 강화 아이템이 슈팅 게임의 기본적인 모습이었다면, 이 게임에서는 단순히 공격 패턴을 다양화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검사 계열은 적에게 다가가 직접 공격을(덤으로 적의 미사일까지 공격으로 파괴할 수 있다), 소환사는 소환수를 이용한 간접 공격 형태를 취한다. 어떤 캐릭터라도 기존의 공격 방식과는 상당한 차이가 느껴질 정도로 파격적이기 때문에 게임을 즐기는 내내 신선한 느낌을 준다.

다양하게 지원되는 스킬 또한 그 재미를 더 하고 있다. 별도의 보조 무기가 없는 대신 스테이지 진행 시 캐릭터 별로 몇 가지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데 스킬 자체가 횟수 제한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일정 시간이 지나면 차지 상태가 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주 공격과 다양한 스킬 공격이 함께 어우러져 보다 다이나믹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적들을 쓰러트리면서 게이지를 완전히 채우면 강력한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어 구색도 제법 갖춘 모습. 레벨의 상승에 따라 원하는 스킬의 등급을 올릴 수 있어 별도의 강화 아이템이 없는 점은 아쉽지만 RPG 요소를 잘 살리고 있는 느낌이 든다. 특히 검사의 공격 방식은 슈팅보다는 액션 게임 스타일에 가깝다.

조작 방식에 있어서도 방향키와 각종 버튼 위주의 키보드 중심이 아닌 마우스를 주로 사용하고 있어 그 느낌이 제법 색다른 모습이다. 이래 저래 기존의 게임들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게임이 바로 '발키리 스카이'가 아닐까 생각된다.

◇검사류의 직접 타격 식 공격은 슈팅 게임에서 보기 힘든 요소다.

[게임 후기]
오랜만에 진행된 테스트임에도 불구하고 이전의 모습과 큰 차이가 없어 실망스러웠다. 간단히 즐기기에도 좋고 독특한 시스템도 나쁘지 않지만 콘텐츠의 다양성이 부족하고 몰입도가 떨어지는 느낌도 들었다. 하지만 신선함도 크고 다양한 장르가 조합돼 있는 만큼 색다른 게임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관심을 가져볼만한 게임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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