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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톤테일 워 - 랙이 심하면 게임을 즐기지 못한다

데일리게임은 초보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 '개척일기'를 기획,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다. 게임을 처음 접하는 게이머들이 '게임보감'을 통해 조금은 더 쉽게 게임에 접근할 수 있길 바란다. 이미 게임에 익숙한 게이머들이라면 자신의 초보시절을 돌아보며 한 번쯤 웃고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편집자 주>

프리스톤테일 워 - 랙이 심하면 게임을 즐기지 못한다

예당 온라인(대표 김남철)이 '프리스톤테일' 시리즈의 차기작을 공개했다. 전투에 특화된 게임인 '프리스톤테일 워'가 그 주인공. '프리스톤테일'과 '프리스톤테일2'에 이은 세번째 '프리스톤테일' 시리즈다.

라인은 '프리스톤테일2'를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이지만 외전 성격의 게임이 아니라 '프리스톤테일'의 적통을 이어받는 전혀 새로운 게임임을 강조했다.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일에 걸쳐 1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프리스톤테일 워'를 게임보감이 체험했다.

◆퀘스트를 통한 기본 아이템 습득 '신선한데'

'프리스톤테일 워'에 접속하면 게이머는 막막함을 느낄 수도 있다. 무기와 방어구같은 초반 필수 아이템 조차 없는 상태로 마을에 덩그러니 놓여지기 때문이다. 도대체 게임을 어떻게 시작하라는 것인지 궁금하다. 전투와 전쟁에 특화된 게임이라지만 맨손에 방어구도 없이 던전으로 뛰어가기는 두렵다.

망설임도 잠시, 친절하게 운영자가 게임 내 공지를 통해 퀘스트를 통해 아이템을 습득하라고 알려준다. 특별한 튜토리얼 없이 퀘스트를 통해 무기와 방어구를 습득하게 게임이 만들어져 있다. 단순히 마을을 오고가며 NPC들의 특징을 알려주는 퀘스트임에도 경험치가 올라 1레벨부터 사냥터로 달릴 필요는 없다. 퀘스트를 통해 경험치와 무기, 방어구, 물약도 얻고 마을에 위치하는 다양한 NPC들의 위치를 익히기를 권장한다.

◇캐릭터를 선택하고 게임을 시작한다


거의 모든 MMORPG들이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튜토리얼을 거쳐 바로 사냥터에 게이머를 던져두는 경우가 많다. 게이머는 마을내 상점들과 퀘스트 NPC들의 위치를 익히기 위해 이리저리 돌아다녀야 한다. 하지만 '프리스톤테일 워'는 이런 지루함을 퀘스트를 통해 극복했다. 신선한 시도다.

◆신속한 화면이동은 어지럼증을 유발한다

퀘스트를 통해 기본 아이템을 습득하면 퀘스트를 통해 처음으로 던전에 나서게 된다. 기자가 선택한 캐릭터는 전사이기 때문에 몬스터가 보일때마다 달려가 '칼질'을 하고 각종 스킬을 사용한다. '프리스톤테일 워'는 전사라는 캐릭터를 선택해도 초반 사용할만한 스킬들이 많다. 지루할 수 있는 초반 레벨업을 조금을 쉽게 해주는 요소다.

던전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레벨업에 충실하다보니 어지럼증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여러 종류의 게임을 하면서도 쉽사리 어지럼증을 느끼지 않던 기자기 때문에 무언가 다른 원인이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이것저것 시험을 해본결과 방향키를 사용해 캐릭터를 조작할 때 화면이동이 너무 빠르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프리스톤테일 워'는 마우스와 키보드로 캐릭터를 조작한다. 마우스로 이동할때는 어느 정도 움직일만한데 키보드로 이동할때는 좌, 우 전환과 상하 이동이 너무 빠르다는 느낌이다. 너무 빨리 시점이 전환되다보니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것. 이 부분은 추후에 수정이 필요한 부분인 것으로 생각된다.

◇캐릭터를 선택하고 게임을 시작한다


◆게임 사양이 높다? '랙현상이 너무 심해'

퀘스트를 통해 아이템을 습득하도록 하고 튜토리얼 기능을 대신한 것은 신선한 시도다. 전사에게 다양한 스킬을 제공한 것도 강점이라면 강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최근 MMORPG들이 모두 그렇듯 퀘스트를 받으면 퀘스트 진행 상황을 우측에 표시해 주는 것도 초보 게이머들을 위한 배려다.

이런 다양한 요소들이 '프리스톤테일 워'를 처음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장점으로 다가오지만 이 게임은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지연현상(이하 랙)이다. 게임의 사양이 너무 높은 것은 아닌지, 서버가 부족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랙이 자주 발생한다.

대규모 공성전이나 점령전을 펼칠 때 랙이 발생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고 차치하더라도 일반 사냥터에 캐릭터 5~6명이 몬스터를 사냥할 때 랙이 발생하는 것은 이해하기 쉽지 않다. 특히 마법사 계열의 캐릭터가 마법을 시전하면 주위에 있는 전사 캐릭터에게까지 랙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다. 기자는 점령전까지 즐겨보지는 못했지만 대규모 세력전과 점령전을 즐겨본 게이머들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입을 모아 랙 현상을 지적했다.

◇주변 환경이 변하고 스킬을 사용하면 랙이 발생하기도…


이런 랙 현상은 게임 초반 아무리 친절하게 퀘스트를 설명해주고 다양한 스킬을 제공한다고 하더라도 게이머들을 게임에서 떠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다. 이번 테스트가 1차 비공개 테스트임을 감안했을 때 예당 온라인이 다음 번 테스트에서는 랙 현상을 최대한 막아줄 것이라 기대한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게임보감

게임 초반에는 꽤나 재밌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초보 사냥터에는 게이머들도 많지 않아 비교적 원활하게 사냥이 가능하다. 다만 레벨이 높아지고 게이머들이 많이 존재하는 던전에서 랙이 심하게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특히 '프리스톤테일 워'는 전투와 전쟁에 초점을 맞춘 게임이기 때문에 다른 게임보다 최적화가 절실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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